전력거래소, 2010∼2011년 동계 최대전력 분석
난방부하 증가세 ‘뚜렷’
전력거래소, 2010∼2011년 동계 최대전력 분석
난방부하 증가세 ‘뚜렷’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3.07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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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기온·경기회복 영향 최대전력도 증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동계기간 동안의 최대전력을 분석한 결과 추운 날씨와 더불어 경기회복에 따라 전력소비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난방부하 역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동계 기간의 최대전력 발생 현황 및 특징을 분석하고 최대전력에서 난방부하가 차지하는 비중을 추정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동계 최대전력은 7만3137MW로 지난 1월 17일 12시에 발생하였는데 이는 전년 동계 최대전력인 6만8963MW(2010년 1월 13일 12시)보다도 6.1% 증가한 것이다. 이 날의 최저기온은 -11.9℃로 최근 10년 동안 최대전력이 발생한 날의 최저기온 평균인 -9.5℃ 보다 크게 낮았다.

지속된 한파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말부터 20일 가까이 일별 평균기온이 영하를 유지하고 낮 기온까지 대부분의 지역이 0℃를 밑돌았다. 특히, 최대전력 발생일인 월요일은 이틀 전 주말부터 -15℃이하의 강추위가 3일간 이어져 올 겨울 한파가 절정에 달한 시기였다.

추운 날씨와 더불어 경기 회복에 따라 전반적인 전력소비량이 증가한 것 또한 최대전력 증가의 주된 요인이다. 2010년의 전력소비량은 전년보다 10.1% 증가했는데 이는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용 전력소비량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총생산은 2009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2010년 연간 GDP 성장률은 6.1%에 이른다.

난방부하는 최대전력이 발생한 시점에서 전기난방을 위해 사용한 전력량을 의미한다. 추운 날씨,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요금으로 인한 전기난방기기의 보급과 사용으로 발생하는데 이번 동계 최대전력에서 난방부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25.4%로 추정됐다. 난방부하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동계 최대전력 발생일의 전체 난방부하(1만8576MW)에서 주택용, 상업용, 산업용의 용도별로 난방부하를 추정해 보면 각각 4754MW, 7021MW, 6801MW로 상업용의 비중이 가장 높다.
최근의 난방부하 증가세는 산업용보다 주택용 및 상업용 난방부하에 의한 영향이 더 컸으며 특히 상업용 난방부하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특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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