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스마트그리드에 8조 투자
한전, 스마트그리드에 8조 투자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2.21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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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매년 4천억·2020년까지 2조3천억·2030년까지 3조7천억
신재생 11%까지 수용·CO2 감축·전력설비 이용률 향상 기대

한국전력이 2030년까지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8조원을 투자한다.
한전은 송배전설비의 지능화, 스마트미터의 교체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후 2020년까지 2조3000억원, 2030년 3조7000억원 등 총 8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11%까지 수용하고 전력피크를 감소해 CO2를 감축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전기자동차 충전 및 스마트 홈, 공장과 같은 전력소비분야의 지능화 추진을 통해 전력설비 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개발된 요소 기반기술을 토대로 스마트그리드 확산에 필요한 추가 기기의 개발과 확대 실증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 중심의 기술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전기자동차 운행이 100만대가 넘어 명절이나 휴가철에 특정지역으로 밀집될 경우에도 언제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한 기술이나 기상에 따라 발전량의 출력이 좌우되는 신재생발전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발전량 예측시스템을 개발한다.

또한 값싼 심야시간대의 전력을 이용해 충전한 뒤 전력사용량이 많은 주간에 공급할 수 있도록 2MW급의 대용량 전력 저장장치와 운영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된 기술의 확대 적용에 필요한 제도정비와 국내외 표준 제정 및 실증이 끝난 스마트 기기의 확대 설치와 운영을 위한 세부 계획을 올해 안에 확립하고 개발된 기술을 해외 전력회사 실정에 적합한 모델로 변환해 유관기업과 함께 러시아, 동남아, 남미 등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가 구현되면 고객들은 정전 없이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한전은 Glabal Top5 Energy and Engineering Company로 도약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한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스마트그리드 운영에 필요한 요소 기반기술을 관련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 중에 있다.
한전은 현재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 지능형 운송, 지능형 신재생, 지능형 고객, 지능형 전력망 및 신서비스 개발의 5개 사업 분야 모두 참여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운행에 필요한 충전장치, 전기요금 부과체계, 시스템 운용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했으며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대전 전력연구원까지 중부고속도로 상하행선 6개소에 충전소를 설치하고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블루온 2대를 운행하며 전기차 충전기에서부터 충전요금 부과시스템까지 전기차 관련 토털솔루션을 실증 중에 있다.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에서 생산된 전력의 불안정성 개선을 위해 전력품질 안정화 장치와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검증하고 있으며 가정이나 공장 등지에서는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필요한 스마트 미터와 스마트 가전, 태양광 등이 조합된 실증모델을 설치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전력사용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송배전 전력망과 설비를 지능화해 고장을 예방하고 태풍이나 폭설과 같은 위기 상황에도 대처가 가능한 전력설비의 통합감시 및 운영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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