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1·2호기 주기기 협상 평행선
신고리 1·2호기 주기기 협상 평행선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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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두산重 가격차 좁히지 못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2호기 건설사업이 주기기 계약 문제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채 계속 연기되고 있다.
신고리 1·2호기 주기기 계약 문제는 지난해부터 발주자인 한국수력원자력(주)와 두산중공업 사이에 가격 문제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계속 돼 온 협상은 올 들어 한 때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 했으나 양측의 입장이 워낙 완고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수원은 전력산업구조개편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원자력발전소 건설 역시 앞으로는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여기에 과거 한국중공업 시설 한전이 발주 시 줬던 가격 상의 혜택을 계속 유지할 수 없다는 것도 한수원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반면 두산중공업은 주기기 단가를 내려서는 수익을 맞출 수 없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더욱이 두산중공업이 국내 독점적인 주기기 공급업체라는 점에서 한수원이 두산중공업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한수원과 두산중공업의 이견 차로 지난해 발주됐어야 하는 시공업체 발주 역시 계속적으로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수원과 두산중공업이 가격 문제로 밀고 당기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더 이상 시간을 끈다는 것은 어느 쪽에도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라도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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