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기 나노융합재료 상업화 길 열었다”
“유무기 나노융합재료 상업화 길 열었다”
  • 한국에너지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1.02.0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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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구원, 고기능성 나노하이브리드 습식소재 대량제조 기술 개발

미국, 일본 등 선도국가들이 활발히 연구 중인 고기능성 나노하이브리드 습식소재의 상업적 제조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 나노융합에너지소재센터(강동필 박사팀)는 최근 세라믹 나노입자졸과 유기수지로 구성된 유무기 나노하이브리드 소재의 제조 원천기술과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이러한 소재들을 적용한 전기·전자·광분야의 다양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지에 세라믹졸이 높은 함량으로 분산용해 된 하이브리드 소재는 가열경화와 UV가교를 통해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성형이 가능하며 유무기 간의 화학적 가교결합 조작이 용이해 고기능성의 재료를 제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나노융합재료 이번 기술 개발의 가치가 주목받는 것은 실험실 단위의 합성기술을 극복해 수 백 킬로그램 또는 톤 단위 반응기를 이용한 제조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시장 수요에 대응이 가능한 대규모 상업생산기술이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저변성이 강한 원천적 나노소재기술로서 기존 유기 및 무기 소재들의 한계물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는 동시에 습식 인쇄공정을 통해 제조되는 모든 미세 디바이스나 부품의 전기절연, 기판 및 보호패키지용 재료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아울러 IT, ET, BT 등과 융합화가 가능한 NT기술로서 이 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제품 개발이 기대되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분야 응용제품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책임자인 한국전기연구원 강동필 박사는 “나노하이브리드 소재는 전기적, 기계적, 광학적 물성이 뛰어나 각종 필름의 하드코팅재, 플라스틱 성형물 표면의 내마모성 코팅재, 금속 포일의 부식방지와 내마모성 향상, 유연기판의 전기절연 표면처리재, 모터ㆍ변압기용 금속코일의 절연 바니시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특히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내열성, 고열전도성, 화학안정성 등이 우수해 전기자동차의 전장부품, 인쇄전자소자, 고집적 반도체, 유연디스플레이, 박막솔라셀, 면광원, 필름배터리, 내열설비 등의 핵심부품소재로서 프린팅, 코팅, 함침, 패키지 재료로의 적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기연구원은 향후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고전압과 대전류의 파워용 소재로 활용하면 고전압 모터, 변압기, 발전기, 대용량 전열설비 등 전기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연구원은 현재 윈도우필름용 하드코팅재로 실리카졸과 아크릴수지 하이브리드 소재의 상업화 연구를 진행해 기능성 필름 제조업체인 (주)마프로에 기술이전이 진행 중에 있으며 실리카졸과 PAI(폴리아미드이미드)로 된 하이브리드 소재를 모터 및 변압기 코일용 절연 바니쉬로 사용하기 위한 대규모 제조 및 평가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분자융합재료인 나노하이브리드 소재의 상업적 적용을 위한 연구는 독일,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는 아크릴수지에 실리카나노졸을 분산한 재료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미국과 일본에서는 실리카와 고분자의 하이브리드 바니시를 전기자동차 모터에 적용한 사례를 홍보하는 등 나노하이브리드 소재는 세계적으로 상업화의 초기단계에 있는 소재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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