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電, 比 일리한복합화력 준공
韓電, 比 일리한복합화력 준공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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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85만kW 발전설비…比 최대민자발전사업자 부상<2002-06-04>
한국전력이 지난 99년부터 건설하기 시작한 필리핀 최대의 민자발전사업인 일리한복합화력발전소가 준공돼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한전은 지난 5일 총투자규모 7억1,000만 달러, 설비용량 120만kW급 일리한 발전소가 준공과 함께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전은 전력분야의 기술력과 국제경쟁력을 해외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돼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전은 또 지난 98년 성능복구공사를 완료한 말라야 화력발전소와 함께 필리핀에서 185만kW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게 됨으로써 필리핀 전체 전력 설비용량의 약 1/7을 차지하는 대규모 민자발전사업자로 부상하게 됐다.
이번 준공된 일리한 복합화력발전소는 필리핀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한전이 지난 96년 12월 유수 해외업체와의 입찰경쟁을 통해 수주에 성공한 후 99년 3월에 건설에 착수해 약 3년 만에 준공됐다.
일리한복합화력발전소는 준공 후 20년간 한전이 운영한 후 필리핀에 넘겨주는 이른바 건설·운영 후 양도(BOT)방식으로 추진됐다.
특히 일리한복합화력발전소건설사업은 국내 최초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투자재원을 조달했으며 한전이 지배주주로 참여한 가운데 미국의 미란트사와 일본의 미쓰비시 및 구주전력이 공동사업자로 참여함으로써 사업위험 분산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일리한사업은 필리핀 정부로부터 향후 20년 동안 연료 및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판매전력량 및 판매가격을 Take-or-Pay 계약형태로 보장받는 안정적인 수익사업이다.
한전은 사업기간 중 총 전력판매수입이 약 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대림산업, 현대중공업, 효성 등 국내업체 수출효과 등 부대효과도 약 1억7,000만 달러 정도 예상하고 있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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