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설비 순간고당 대비책 '절실'
전력설비 순간고당 대비책 '절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1.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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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계통 순간전압 강하 예방설비 설치 필요
공장가동 중단 막기 위한 설비투자 이뤄져야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순간 전압강하 등 전력설비의 순간 고장에 대한 대비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전은 순간고장에 대비해 정전 민감고객에게 예방설비 설치를 당부하고 있다.

한전은 전력계통에서 발생하는 순간전압 강하 원인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낙뢰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낙뢰방지설비인 피뢰기를 송전선로에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완벽하게는 예방할 수 없지만 예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순간전압 강하에 따른 전기공급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부분 공장에서는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나 순간전압강하보상장치 등의 설비를 갖추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 2006년과 2008년 그리고 얼마 전 발생한 여수산업단지 석유화학 공장들의 정전도 이러한 순간전압 강하에 대한 보호 설비를 갖추지 않아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기는 항상 중단 없이 공급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품질까지 관심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투자에 소극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스로 보호장치를 갖춰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도 있으나 대다수의 공장에서는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전기품질에 민감한 고객들은 순간전압 강하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한 투자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해지고 있다.

전력계통을 구성하는 전기설비는 대부분 외부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낙뢰, 폭설, 태풍과 같은 자연현상과 나뭇가지나 차량충돌과 같은 외물접촉에 의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정전이 발생할 수 있고 정전은 아니더라도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과 같이 일정한 전압을 공급하지 못하고 순간적으로(대부분 0.1초 이하) 전압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순간전압 강하로 인한 전기공급 중단을 막기 위해 무정전전원공급장치나 순간전압강하보상장치 등 다양한 보호설비가 있으나 세계적으로 전력회사에서 이러한 보호설비를 갖춰서 전기를 공급하는 경우는 없다. 왜냐하면 전력회사로서는 전압품질에 민감한 고객이나 그렇지 않은 고객 등 광범위한 곳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고 품질에 민감한 고객 또한 그 수준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압품질에 민감한 고객 스스로가 이러한 보호설비를 갖추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한전 또한 고객에게 이러한 문제점을 안내하고 보호설비를 갖추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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