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강추위로 전력수급 ‘긴장’
연이은 강추위로 전력수급 ‘긴장’
  • 박종준 기자
  • 승인 2011.01.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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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점심시간 조정 등 겨울철 수요관리 시행
주간예고 수요관리 통해 2000㎿ 전력수요 감축

한국전력이 새해 들어 계속되는 한파로 전력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각적인 전력수요관리 노력을 펼치고 있다.
전통적으로 연중 최대전력이 여름철에 기록됐던 것과는 달리 강추위로 인한 난방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과거와 달리 겨울철에 최대전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7만2500MW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동계피크가 예상되는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 전기소비절약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12∼13시 사이였던 기존의 점심시간을 11∼12시로 조정함으로써 겨울철 전력사용량을 분산하고 있다.
또한 난방온도 18℃이하 유지, 점심시간 및 장시간 이석 시 PC 끄기, 불필요한 대기전력 차단 등 기존에 추진해오던 다양한 에너지 절약 노력을 더욱 강력하게 시행키로 했다.

한전은 겨울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한 지난달 15일 수요관리를 통해 1500MW를 감축해 예비율을 2.1% 끌어 올렸으며 앞으로도 주간예고 수요관리를 통해 2000㎿의 전력수요를 감축함으로써 공급예비율을 최대 2.8%까지 향상시킬 예정이다.
주간예고 수요관리는 동계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와 함께 피크가 300kW이상의 일반용, 산업용 고객을 대상으로 전주 금요일 및 주중에 시행예고를 하고 약정고객이 기준부하대비 10%이상 또는 3000㎾이상 줄이는 경우 지원금을 지급해 수요를 감축하는 제도다.

또한 전력거래소와 발전회사 등 관계기관들과 공동으로 비상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예비전력 확보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대국민 전기소비절약 홍보를 하는 등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사용량이 증가하면 전기요금 상승이라는 개인적인 부담뿐 아니라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값비싼 연료를 이용하는 발전소를 추가로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겨울철 전력수급의 안정을 위해 개개인의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말했다.

동계 수요관리제도는 전년도 7, 8, 9월 피크가 300kW이상의 일반용과 산업용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시행시기는 예비력 5000MW 이하 또는 최대전력 경신이 전망될 때다.
부하조정시간은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1시간)과 17시 30분부터 18시 30분(1시간)까지다. 주간수급 전망을 고려해 시행전주 금요일(1차) 및 주중(2차)에 예고되고 정부와 한전, 전력거래소, 전력산업기반기금센타 협의 후 시행여부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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