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재효 엑스코 사장
“엑스코의 힘찬 날갯짓을 지켜봐달라”
인터뷰 / 김재효 엑스코 사장
“엑스코의 힘찬 날갯짓을 지켜봐달라”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01.10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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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전시장 확장 등 ‘양적’ 성장
세계육상대회·에너지총회 ‘질적’ 도약

김재효 사장
“지방 전시장이라는 한계와 협소한 전시면적, 지하철 및 국제공항 등 불리한 여건을 딛고 이뤄낸 성과라 감회가 남다릅니다”
김재효 엑스코 사장이 2010년을 보내고 2011년을 맞이하는 소감은 조금 특별하다. 엑스코가 지난 2001년 4월 지방 전시장 1호로 개관한 지 10년 만인 2010년 12월 기준 추정 매출액 163억 4000만원, 당기 순이익 3억원으로 흑자를 내는데 성공한 것. 지난 2008년 3월 엑스코 경영사업본부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김 사장으로서는 국내 전시·컨벤션사에 한 획을 그은 셈이다.

그리고 2011년은 엑스코가 5년 여에 걸쳐 추진한 확장 전시장 사업이 마무리되는 해다. 세계 최초 그린컨벤션센터로 국내외 전시·컨벤션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김재효 사장을 지난 12월 22일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확장 전시장을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복합건물로 설계, 건축했다. 대표 전시회인 그린에너지엑스포까지 감안하면 명실상부한 ‘그린컨벤션센터’라고 할 수 있겠다.
▲지방 전시장 개관 1호, 지방 전시장 확장 1호로서 세계 최초 ‘그린’ 컨벤션센터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기존 전시장에도 단일 건축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222kWp), 지열 냉난방 설비(냉방 199kWh·난방 189kWh)를 적용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확장 전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집적된 국내 최초의 건물로 살아있는 녹색에너지 교육과 홍보의 장으로 만들었다. 에너지관리공단과 협력해 별도의 홍보관도 있고 ‘시티투어’ 와 연계해 대구를 찾는 내·외국들에게 솔라시티 대구의 이미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새해 엑스코에 굵직굵직한 일들이 많다. 새해 엑스코 운영 계획을 말해 달라.  
▲올 4월 완공을 앞둔 제2관 공사 마무리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준비 및 기획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현재 확장 제2관은 전체 공정률이 90%를 넘는다. 외장공사는 이미 끝냈고, 현재 내부 공사 중이다.
2011년 새해는 1단계를 마무리하고 2단계 도약을 시작하는 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부터 2013년까지는 도약의 힘찬 날갯짓, 웅비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엑스코 전 직원들과 고군분투하며 이뤄낸 경영지표의 호전, 제2관 확장 완공 등과 같은 양적 성장에서 이제는 질적 변화로 옮겨가는 출발선에 서 있다.

-제8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확장전시장 개관 첫 전시회가 그린에너지엑스포다. 올해에는 25개국 400개 업체 1200부스로 준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이 수출산업으로 성장하는 것에 발맞춰 더욱 국제적인 행사로 만들 것이다. 아시아에서 대표성을 갖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유사 전시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전시회를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 유사 산업 전시회를 통·폐합하는 것이 국가 전체적으로는 이익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디스플레이·반도체·전자부품·신재생에너지 등이 특화된 대표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대경지역만의 특화된 전시·컨벤션 및 이벤트를 개발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아이템, 컨텐츠를 키워 국제화해야 한다. 지방 리더가 국제화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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