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이상준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팀장
“합리적 감축목표 도출이 최우선 과제”
지식경제부 이상준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팀장
“합리적 감축목표 도출이 최우선 과제”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01.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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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조기감축 실적 최대한 반영

 

▲ 이상준 팀장

“목표관리제 시행으로 탄소경영은 새로운 기업 경영전략으로 자리잡았다. 초기에는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측정하면 관리할 수 있고 관리할 수 있으면 개선할 수 있다’는 피터 드러커의 말과 같이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기업의 에너지이용 효율화와 비용절감, 궁극적으로는 기업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정부도 목표관리제가 기업의 녹색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도록 합리적인 감축목표 설정 등 규제를 합리화하는 한편, 중소기업 등 준비여력이 부족한 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지경부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팀을 이끌고 있는 이상준 팀장이 산업·발전 분야 관리업체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

이 팀장은 “2011년은 지경부 소관 372개 모든 관리업체에 대해 2012년 온실가스·에너지 감축목표를 설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2020년 국가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면서도 관리업체의 생산전망 등 경쟁력을 최대한 반영한 합리적인 감축목표를 도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으로 부문·업종별 성장전망, 에너지수급현황 등 BAU 산정 및 적정 온실가스 감축잠재량(기술적·경제적 감축잠재량)을 분석하여 업종별 목표량을 도출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관리업체별 2012년 생산전망(가동률, 제품 생산량 등), 신·증설 등 기업의 BAU를 고려한 목표를 도출하고 기업과 협의를 거쳐 최종 목표를 부여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주요 계획 중 하나다. 이 팀장은 “4월까지 최근 4년간 인벤토리를 명세서로 제출하여야 하는 중소기업 관리업체 119개 업체를 대상으로 인벤토리 구축비용의 50%를 지원하고, 명세서를 작성해주는 지원 사업을 5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경영시스템(EnMS) 패키지를 개발·보급, 실무자 대상 교육,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보급 등 중소기업의 기초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린크레딧 추진을 위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에너지관리공단 8개 센터에 ‘중소기업 에너지절약 종합지원센터’를 만들어 현장밀착형 지원에 나선다.

산업계의 다양한 요구에 대해 이 팀장은 “현 시점에서 목표관리제에 대한 기업의 요청사항은 산업계 부담이 최소화되는 제도를 설계해 달라는 것”이라며 “목표관리제도 도입 이전에 객관적인 제3자 검증을 거친 조기감축실적에 대해서는 연간 전체 관리업체의 배출허용량의 1%, 관리업체별 목표할당량의 10% 한도 내에서 수회에 걸쳐 목표이행 실적에 인정하는 등 업체가 보유한 조기 감축실적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발전, 철도 등 특수성이 인정되는 곳은 총량방식 이외의 목표설정 방식도 인정할 방침이다.
그는 이어 “업종별 할당량은 전문연구기관, 업종별 협회 등을 통해 도출한 배출전망치(BAU)와 감축잠재량 등을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도출하고, 이러한 업종별 목표가 결정되면 이를 참고로 다시 업체별 적정 목표를 부여함으로써 기업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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