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정부의 동남아 ‘자원외교’
속도 내는 정부의 동남아 ‘자원외교’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1.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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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 베트남·라오스·미얀마 잇따라 방문 국내기업 진출 지원

▲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은 지난달 20일과 21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한-베트남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석유·가스 개발 및 광물분야 협력 등에 관한 양국간 협력 MOU 5건을 체결했다.
국내기업의 동남아 자원부국에 대한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섰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은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과 라오스, 미얀마를 잇따라 방문하고 이들 국가의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 양국간 자원협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박 차관과 베트남 산업무역부 레 융 꾸앙 차관을 수석대표로 개최된 제7차 한-베트남 자원협력위에서는 석유·가스 개발 및 광물분야 협력 등에 관한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 MOU 5건이 체결됐다.

우선, 베트남의 유망한 희토류 광구 확보를 위해 잠재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베트남 북부 네안지역의 희토류 광상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공동 탐사 및 개발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지질자원연구원은 베트남 지질자원연구소와 양기관간 ROA를 체결했다.
또한 한국컨소시엄(한국광해관리공단, 경동, 태광파워홀딩스)은 베트남 바오다이 지역의 석탄광개발(매장량 : 무역탄 15억톤)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석유공사는 베트남 최대 기업인 베트남 석유가스공사와 베트남 및 제3국에서 신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박 차관은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양국간 석유·가스 분야 성과가 제3국 자원 공동개발에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11-2 가스에 대한 추가투자가 원활할 수 있도록 가스가격 인상을 요청했다.

박영준 차관은 이어 라오스 비엔티엔을 방문해 제2차 한-라오스 자원협력위를 개최하고 △광물자원 정보교류 및 기술협력 △광물자원 조사관련 기술협력 △광해방지협력 등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한국기업인 (주)서동이 개발하고 있는 ‘씨엥쿠앙 철 및 동광산 개발사업’에 대해 가채매장량 추가확보를 위한 탐사지역 확대와 동광산 조사 및 탐사권 승인에 대한 지원을 합의함으로써 한국기업이 라오스에서 전략광물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 차관은 이어 23일 미얀마의 수도 내피도를 방문, 한-미얀마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룬 띠 에너지부 장관을 면담, 석유 및 광물자원 분야의 경협력에 합의했다.
한-미얀마 자원협력위원회와 룬 띠 에너지부 장관 면담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와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A1 및 A3 해상광구에서 계획대로 가스를 차질 없이 생산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박 차관은 현재 미얀마 정부가 외국 기업에는 참여를 하용하지 않고 있는 육상광구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미얀마 측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미얀마 측에서는 신정부 출범 이후에 우리기업의 참여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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