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창사 60년만에 해외탄광 인수
석탄공사, 창사 60년만에 해외탄광 인수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1.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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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누르스트 훗고르 탄광 지분 51% 인수

▲ 알탕 게럴 홋고르 탄광 대표, 게럴 도르지팔람 주한몽골대사, 이강후 대한석탄공사 사장, 고인현 한몽 에너지개발주식회사 대표(왼쪽부터)가 인수합의서에 조인 후 합의서를 보이고 있다.
석탄공사가 창립 60년 만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몽골 석탄광산을 직접 개발한다.
석탄공사는 지난달 29일 본사에서 몽골 누르스트 훗고르 탄광(대표 알탕 게렐)측과 1000만  달러에 탄광 지분 51%를 인수하는 합의서에 조인했다.
석탄공사는 신임 사장이 부임한 이후 지난해 초부터 몽골에서 사업 경험이 풍부한 (주)엔알디 및 선진그룹과 공동으로 몽골 석탄광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이번에 매장량이 1억톤 이상인 몽골탄광을 직접 개발·운영하게 됐다.

특히 해외자원 개발을 위해 이강후 사장이 직접 지난해 7월 15일 몽골을 방문 후렐바타르 관방장관 및 자원에너지부 차관 등과 탄광 개발 관련 협의를 했고 몽골 정부 측으로부터 석탄공사 탄광 개발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약속받은 바 있다.

몽골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석탄이 매장돼 있는 국가로 일본,  캐내다, 독일,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몽골석탄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상황으로 이번 탄광 인수는 향후 석탄공사의 해외탄광 개발은 물론 한몽 자원 협력에도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누르스트 훗고르 탄광은 아직 본격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개발 초기단계 노천탄광으로 석탄공사는 올해 이 탄광에서 30만톤을 생산하고 시설투자와 함께 1200만톤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전문기관 분석에 따르면 총 광구면적이 1만2873ha(여의도 면적의 약 16배)에 개발권 구역에만 매장량 1억900만톤, 평균탄질이 7000kcal 이상으로 나타났고 이번에 같이 인수하는 탐사권 구역까지 개발할 경우 세계적인 규모로 확대가 가능하다.
또 경제성에서도 매우 양호한 것으로 분석돼 빠르면 5년 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석탄공사는 해외탄광 개발의 성패가 판매처 확보에 있음에 따라 사전에 인근 중국 신강성 제철공장 및 뚜바, 알타이 등 러시아 공화국 발전소와 MOU 체결 및 몽골 내수 판매 등으로 수요처 확보도 미리 확보해 판매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후 석탄공사 사장은 “석탄공사의 해외개발은 탄광 운영과 개발을 석공 기술진이 직접 담당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기업과 차별화 된다”며 “이번 성과는 향후 해외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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