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4년까지 연평균 1.9% 전력수요 증가...49조 투입
정부, 2024년까지 연평균 1.9% 전력수요 증가...49조 투입
  • 박종준 기자
  • 승인 2010.12.29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경부,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 발표서

정부가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1.9%의 전력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내년부터 49조여 원을 투입해 여유전력을 확보한다는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앞으로 15년간의 전력수요 전망과 이에 따른 발전소 및 송배전설비 건설계획 등을 담은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지난 28일 확정·공고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국내 총 전력소비량은 연평균 1.9% 증가하여 2024년에 5,516억kWh(2010년 4,238억kWh)로,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는2024년에 9,504만kW(‘10년 6,989만k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최대 전력수요 증가에 맞춰 발전설비도 내년부터 총 49조원을 투자(신재생·집단에너지 제외)하여 총 4,333만kW를 계획에 반영함으로써, 2024년에는 총 11,259만kW의 발전설비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라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석탄화력, 조력 등과 같이 환경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설비에 대하여는 지역주민이나 지자체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여, 사업허가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4년까지 발전원별 설비비중은 원자력은 32%로 현재(25%)보다 대폭 상승되는 반면, 석탄 및 LNG의 경우 각각 28%와 21%로 현재(2010년)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자력 발전량 비중은 2024년 48.5%로 올해보다 약 17% 증가하고 신재생 또한 8.9%로 확대돼, 석탄, LNG, 석유 등 고탄소 배출전원의 발전량 비중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경부는 이번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발전설비, 수요예측, 수요관리, 계통계획 등 전문가로 구성된 4개 실무소위를 운영하여 수립했으며 지난 7일 한국전력공사 한빛홀에서 전력업계, 시민단체, 학계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하여 의견을 수렴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전력수급 안정, 경제적 전력공급체제 구축, 친환경 전원구성을 목표로 상위계획인 에너지기본계획과 정합성 확보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전원 확대 등을 고려한 전력부문 실행계획으로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