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첫 5km 심부지열발전 프로젝트 '출발'
아시아 첫 5km 심부지열발전 프로젝트 '출발'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12.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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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지오 컨소시움, 에기평과 최종협약 체결

아시아 최초의 심부지열발전 프로젝트가 국내 기업과 연구진들에 의해 추진된다.

넥스지오와 포스코, 이노지오테크놀로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서울대학교 등으로 구성된 '넥스지오 컨소시움'은 지난 24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5km급 EGS 지열발전 상용화 프로젝트인 '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과제에 대한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 11월 22일 ‘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 개발’ 제안 신청을 마감하고, 12월 3일 선정평가를 거쳐 16일 넥스지오 컨소시움을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번 과제는 200억 내외의 정부출연금을 포함해 총 사업비 500억에 이르는 대형 전략응용 연구개발 과제로국내 지열발전 사업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넥스지오 컨소시움’에는 자원에너지 탐사 및 개발 전문업체인 넥스지오(주관기관)를 비롯해 포스코와 지열발전 전문기업인 이노지오테크놀로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서울대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1단계 2년, 2단계 3년으로 진행된다. 우선 1단계에서 3km 심부의 지열 저류층내 섭씨 100도 이상의 열원을 확보하고, 2단계에서는 5km 내외의 심부 시추와 인공지열저류층 생성을 통해 2015년까지 MW 급 지열 발전소를 완성하게 된다. 넥스지오 컨소시움은 지열발전소 운영을 비롯해 지적재산권, CDM 사업권 등에 대한 권리지분을 획득하게 된다.

한편, 지열 발전은 깊은 땅속에 부존되어 있는 고온의 열을 이용하여 기상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지속적으로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우리나라와 같은 비화산지대에서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지열발전기술(EGS, Enhanced Geothermal System)이 개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지열 발전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과제의 최종 연구성과물에 대해 관련 학계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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