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 전력수급 안정 ‘총력’
하절기 전력수급 안정 ‘총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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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추가인력 900명 확보·태안 6호기 조기 준공<2002-03-26>
사상 초유의 발전노조 파업으로 인한 전력수급 불안과 전력 성수기인 하절기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한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됐다.
정부는 발전노조의 파업이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고 6월 이후부터는 전력 성수기에 접어들 뿐만 아니라 월드컵 등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관련기사 6면>
정부는 우선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6∼8월 동안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발전소 운전 뿐만 아니라 현재 다소 소홀히 다뤄지고 있는 정비 및 지원분야 업무를 보완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최소한 900여명의 추가인력 확보키로 했다.
이를 위해 복귀 노조원을 현장에 투입하는 한편 경력직 사원 500명을 신규채용하고 필요시 부족인원을 추가로 채용키로 했다.
또한 군대의 전력기술인력 400명을 확보해 소정 교육을 거쳐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력공급능력 확대를 위해 건설중인 발전소 준공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당초 9월말로 예정됐던 태안화력 6호기의 준공을 7월말로 앞당기기로 했다.
한편 핵심운전인력의 부족으로 현재 대기 또는 정비 중인 발전기 가동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5개 발전회사 공동으로 특별 기동팀을 구성·운영하고 산자부와 전기연구원, 전력연구원 등 관련기관의 전문가로 합동점검팀을 구성해 5개 발전회사의 154개 발전전기와 원자력 발전소를 점검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필요한 경우 유흥업소 전기사용을 제한하고 예비전력이 1,000MW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는 정해진 우선 순위에 따라 송전을 차단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정부는 수급안정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월드컵과 하절기 전력수요 성수기인 6∼8월에도 전력공급 예비율을 13∼20%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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