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대대적 개혁인사 단행
석탄공사, 대대적 개혁인사 단행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0.12.24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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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8년차 4급 팀원을 2직급 홍보실장으로 전격 발탁

대한석탄공사가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혁신을 통해 조직 내 새로운 경쟁력을 불어 넣기 시작했다.

석탄공사는 지난 22일 종전 연공서열 위주의 보직관행을 탈피, 직급 파괴와 직무·역량 중심의 드래프트제를 골간으로 하는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3개 직위에 머물렀던 공모 직위수를 41개 간부직위(1급 7개, 2급34개)로 전면 확대해 공모를 실시했다. 일반직은 누구나 공모에 응할 수 있도록 문호를 전면 개방, 1급은 본부장이, 2급은 1급 보직자가 선발하게 함으로써 인사권 하부 위임을 통해 학연이나 지연 등 정실인사를 철저히 배제시켰다.

이에 따라 본사 간부직 중 기획조정실장, 생산안전팀장 등 1급 직위 50%를 2급직원 중에서 선발했고 경쟁에서 탈락한 1급 간부 3명은 2급 직위 및 팀원으로 발령을 냈다.

특히, 홍보실장(2급)의 경우 두 단계나 낮은 4급 팀원을 과감히 발탁했다. 최근 3급 팀원의 간부발탁은 종종 있었으나 4급 팀원을 실장으로 발탁한 것은 공사 60년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유승철 신임 홍보실장은 “더 많은 후배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최근 공사는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몽골 누르스트 탄광개발, 채탄로봇 개발·활용, 석탄 가스·액화 기술의 상용화 추진 등을 위해 사업개발팀을 새롭게 신설했다. 공사 내 부서별 선호도 조사결과 희망근무 부서 1위로 선정될 만큼 전 직원의 관심 속에서 신설된 사업개발팀은 젊고 역량 있는 차세대 리더 풀을 대상으로 팀원을 선발(4명 모집에 32명 응모/경쟁률 8:1)함으로써 향후, 공사 신성장동력 추진에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사는 직무성과와 업무 역량이 낮은 저성과자에 대한 특별관리 방안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저성과자 관리는 일반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인사평가 결과 하위 5% 부진자에 대해 역량 강화 등 능력회복 기회를 제공하고 최종적으로는 퇴출로까지 이어짐으로써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 넣을 방침이다.

석탄공사는 앞으로도 연공, 직급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직원은 발탁하고 성과에 따른 차별적보상 등을 통해 조직 내 건전한 경쟁 풍토를 조성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선진화된 인적자원관리제도를 도입해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1직급> ▲기획조정실장 이성우 ▲생산안전팀장 남승우 ▲연구소장 전종득 <2직급> ▲기획전략팀장 박종철 ▲예산팀장 원종선 ▲재무팀장 채광천 ▲외주용역부장 신영윤 ▲부장감사 김의열 ▲부장감사 전종연 ▲홍보실장 유승철 ▲사업개발팀장 김재호 ▲장성광업소 금천생산부장 황복영 ▲장성광업소 중앙생산부장 전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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