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해상풍력 추진단’의 활약
기대되는 ‘해상풍력 추진단’의 활약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12.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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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 내년을 무역 1조불 경제의 원년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올해 우리나라가 사상최대 수출실적을 거둬 세계 7대 수출국이 됐고, 앞으로 수출을 늘리는데 태양광, 풍력이 큰 역할을 할 겁니다. 신재생에너지 수출 목표가 2015년까지 400~500억불인데 그 중 3분의 2는 풍력에서 가능합니다. 2020년에는 풍력으로만 1000억불 수출 달성, 충분히 가능한 목표입니다”

해상풍력추진협의회 산하 실무 집행기구인 해상풍력 추진단 단장을 맡은 한경섭 풍력PD는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올해 풍력시장이 잠시 주춤했지만 내년 하반기가 되면 금융위기가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있고, 그렇게 되면 세계 풍력시장은 완전히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아침,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날, 에너지기술평가원 2층의 ‘해상풍력 추진단’ 사무실은 한파보다 더 강한 해상풍력 바람이 예고되고 있었다. 이날 추진단 발족행사에는 박영준 제2차관이 참석해 지경부의 강한 의지를 확인시켜줬다. 지난 11월 전남 영광에서 열린 해상풍력 로드맵 발표 자리에 최경환 장관이 참석했으니 추진단 현판식에는 차관이 참석해 힘을 실어주려 했다는 전언이다. 해상풍력추진단은 11월부터 업무를 시작했지만 한 달 후에야 현판을 내걸고 대외적으로 출발을 알릴 수 있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박 차관은 “한전은 ‘맏형’ 노릇을 잘 해달라. 전라남도, 전라북도는 기존 국책사업이 겪었던 오류를 답습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지역민원을 잘 해결해달라. 에기평은 기술적인 부분을 책임져달라. 풍력발전산업협회는 단기 수익만 바라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모든 것이 갖춰져도 민의에 어긋나는 일이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년 2월말이면 해상풍력 로드맵을 실현하는 마스터플랜이 완성된다고 한다. 해상풍력 3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위해 관계된 모든 주체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박 차관의 말처럼 “이 사업은 반드시 성공시켜야”하고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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