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전력시장 및 규제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
“전력시장 경쟁체제 도입해야” 한목소리
2010 전력시장 및 규제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
“전력시장 경쟁체제 도입해야” 한목소리
  • 박종준 기자
  • 승인 2010.12.20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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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 실현하려면 전기 판매시장 경쟁 반드시 필요

▲ 지식경제부는 지난 13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 전력시장 및 규제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박영준 지경부 2차관(왼쪽서 일곱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외 전력 전문가들이 국내 전력시장에서 경쟁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박영준 지경부 2차관, 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을 비롯 KEMA의 피에르 나부어스 회장, 리자드 캐리어 캐나다 퀘백 에너지위원회 국장 등 30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2010 전력시장 및 규제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심포지엄으로 그동안의 전력시장과 규제에 대한 모든 행사들을 통합했으며 세계 유수의 에너지 규제기관 및 전력시장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스마트그리드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녹색성장을 위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반응과 전력산업에서 경쟁체제 도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나타냈다. 

박영준 지경부 차관은 “스마트그리드 등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정책을 고용창출, 에너지절약 등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전력산업구조나 정책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며 “전력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산·학·관이 하나로 결집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에르 나부어스 회장은 ‘스마트그리드 등 전력계통분야의 트렌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되면 전기소비자와 생산자의 경계가 무너지고 이는 새로운 시장 질서를 요구할 것”이라며 “국가기간망인 송전망은 공공성ㆍ중립성을 유지하되 전력거래와 판매 그리고 발전 분야에서는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지적했다.

국내 전문가로 윤원철 한양대학교 교수도 전력시장 경쟁체제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윤 교수는 ‘한국 전력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수직통합적인 현 체제보다는 경쟁적인 체제가 낫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그리드와 같이 새로운 전력 환경에서 에너지절약, 온실가스 감축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기 판매시장에서의 경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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