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규모 이익 시현
해외자원개발 투자 청신호 되나
국민연금 대규모 이익 시현
해외자원개발 투자 청신호 되나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0.12.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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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수익으로 공격적 투자 예상… 내년 해외자원개발 수혜

국민연금이 양호한 수익을 거둠에 따라 국민연금의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국민연금의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추진해왔으나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일정부분의 국민연금 자금이 해외자원개발로 들어올 예정으로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연금이 수익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자원개발에도 혜택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민연금 수익금은 지난 11월 말까지 2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수익금은 작년 기록인 2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최근 해외부동산 등 대체투자 수익률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전체 수익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해외자원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관련 대책 마련에 착수했고 법령 정비 등을 통해 내년부터는 일정부분의 국민연금 자금이 해외자원개발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전광우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반투자를 고려하고 있는데 국내 우량 대기업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대해 국민연금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석유든 석탄이든 신재생에너지나 대체에너지 등 모든 분야에 대한 투자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해외자원개발의 불확실성으로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국민연금이 그동안 투자를 꺼렸지만 연기금 내부에서도 해외자원개발의 필요성과 투자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점차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0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해외자원개발에 참여한다면 해외자원개발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이 대규모 수익을 시현함으로써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도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 더욱 공격적으로 대체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전체 적립금의 5.5% 수준만 대체투자에 투입하고 있지만 이 비중을 탄력적으로 높여 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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