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 본격화
남동발전,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 본격화
  • 박종준 기자
  • 승인 2010.12.15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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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스디엔과 불가리아서 42MW급 발전소 착공

한국남동발전이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한국남동발전은 태양광 전문 업체인 에스디엔과 지난 14일 불가리아에서 42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착공식과 그 중 일부인 6.25MW의 부분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불가리아 태양광사업은 약 2,20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남동발전과 에스디엔이 각각 50%를 투자하여 남동발전이 사업관리와 경영을 맡고 에스디엔은 기자재 공급 및 건설과 향후 25년간의 운영을 통하여 각각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설비용량 21MW인 두 개의 발전소로 구성된 이번 사업은 불가리아 수도 동쪽 200km 지점의 사모보덴과 즐라타리짜에 건설되며, kWh당 551원의 차액지원제도 및 불가리아 전력공사의 의무매입이 신재생에너지법으로 보장되어 수익성과 투자의 안정성을 보장받게 된다.

한편 이 사업에 대해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투자리스크에 대한 보증을 맡고, 한국산업은행(KDB)에서 사업비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업금융( Project Financing)으로 제공한다.

이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수출산업화 정책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정부의 핵심정책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도 그 의의가 더욱 크다. 한국을 대표하는 발전회사로서 한국남동발전의 신용 및 중소기업 지원의지와 태양광전문기업인 에스디엔의 기술력 및 개척정신이 잘 어우러진 ‘공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의 해외진출 모델로 높이 평가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거대시장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동유럽 시장개척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제2, 제3의 동유럽 프로젝트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발전소 준공(기공)행사에 앞서 전날 이루어진 불가리아 수상과의 면담에서 한국남동발전 장도수 사장은 수 십 년간 한국에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동원하여 불가리아에 산재한 노후발전소의 성능개선 및 송전계통 손실저감사업에의 참여의지를 밝혔으며, 구체적으로는 바르나(Varna) 1,200MW, 보보프(Bobov) 630MW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참여를 제안하였다. 또한 한-불가리아의 우호협력적 관계의 발전을 위해 발전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제안하여 불가리아 수상의 높은 관심과 지원약속을 이끌어 내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11월 에콰도르 전력공사와 190MW 디젤발전소 건설계약을 작성 중에 있으며, 갈라파고스 섬의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 건설도 적극 추진 하는 등 중남미 시장진출 거점을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불가리아 태양광발전사업을 기반으로 동유럽 시장에도 교두보를 마련하여 양대 이머징 마켓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스디엔(구 서울마린)은 국내 240여개 지점에서 47MW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 실적을 보유한 국내최대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전문업체로 불가리아 시장개척을 위해 불가리아 정부와 긴밀한 협력과 더불어 지역사회 지원에 많은 노력을 지속해 왔다. 특히 불가리아에서의 사업경험과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추가 태양광 사업개발에도 전념하고 있어 제2, 제3의 태양광발전사업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약 6.2조원의 Project Financing을 통해 관련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세계적인 금융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산업은행의 공세일 PF 센터장은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PF인이 불가리아 태양광 사업을 시작으로 거대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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