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억 투자 윤활기유 저장탱크 시설 기공
SK가스가 최대 규모의 투자를 통해 탱크터미널 사업에 진출한다.
SK가스는 지난 9일 울산 수입기지에서 1700억원 규모의 탱크터미널 기공식을 갖고 탱크터미널 사업을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탱크터미널은 그룹 계열사인 SK루브리컨츠가 울산공장 내에 윤활기유 생산설비를 증설함에 따라 필요한 윤활기유 저장탱크를 SK가스의 울산기지에 건설하는 사업이다.
SK가스는 단일 투자로는 최대인 1700억원을 투자, 기존의 유휴부지에 탱크터미널을 건설할 경우 그동안 장기간의 LPG 수입터미널 운영경험을 활용할 수 있게 돼 연간 250억원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게 된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윤활유 회사로 성장하고 있는 SK루브리컨츠는 지리적으로 근접한 지역에 수출용 저장탱크를 확보할 수 있게 돼 SK가스와 SK루브리컨츠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이날 기공식에는 최상훈 SK가스의 사장과 박봉균 SK루브리컨츠 대표 등 양사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상훈 사장은 “SK가스의 저장시설에 대한 오랜 운영경험과 투자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SK가스는 안정적이나 성장성이 다소 부족한 기존 LPG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 지난달 초 중국 차이나 가스 지분매입과 이번 탱크터미널 투자 등 과감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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