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합작 페로니켈 공장 세운다
국내에 합작 페로니켈 공장 세운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0.12.13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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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공사 등 국내외 4개 기업 참여… 연간 7만5천톤 생산

▲ 지난 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광물자원공사와 에너텍, 유니온과 싱가폴 컴퍼니 등 국내외 4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페로니켈 제련공장 국내 건립을 위한 기본계약이 체결됐다.
광물자원공사 등 국내기업 3사가 해외기업과 손잡고 스테인리스(STS) 및 특수강 제조에 사용되는 필수원료인 페로니켈 합작생산을 추진한다.
광물자원공사는 연간 7만5000톤 생산규모의 페로니켈 제련공장을 동해시(북평 산업단지 내 4만5000평)에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광물자원공사를 비롯해 에너텍, 유니온과 싱가폴 컴퍼니 등 국내외 4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페로니켈 제련공장 국내 건립을 위한 기본계약(HOA)을 체결하고 이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4개 기업이 보유 지분율에 따라 투자비를 분담하는 공동 출자형식이며 총 1200억원(출자금 800억, 차입금 400억)의 투자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내년 3월 1일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31일 공장 건립 기공식을 갖고 201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국내 공급 또는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원광확보→제련→생산→판매 등 참여기업의 역할분담을 통해 추진되는 일관생산 체제로 페로니켈 생산부문 국내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원광은 우선 단기적으로는 싱가폴 컴퍼니(원광 120만톤 공급)가, 장기적으로는 해외광산 개발을 통해 광물자원공사가 공급하며 제련 및 생산은 국내컨소시엄인 에너텍과 유니온이 맡기로 했다.

특히 광물자원공사의 이번 페로니켈 광산 합작생산 추진은 니켈 가격 급등락에 따른 고질적 원료수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니켈 국제시세 가격은 지난 2003년 하반기 톤당 8000 달러에서 2007년 4만 달러 가까이 치솟았다가 지난해부터 1만4000∼2만 달러선에서 급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광물공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페로니켈의 원활한 국내생산을 위해 장기적으로 니켈광석 확보를 위한 해외광산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이날 체결식 인사말에서 “중국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세계 스테인리스 생산량이 2018년까지 연간 평균 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페로니켈  국내공장 건설을 통해 스테인리스 주원료인 페로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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