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국내 최대 CIGS 태양전지 공장 설립
현대중공업, 국내 최대 CIGS 태양전지 공장 설립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12.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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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세계 5위·연간 400㎿ 생산능력 확보
▲ 현대중공업 김정래 부사장(왼쪽 네번째)과 이시종 충북도지사(왼쪽 다섯번째), 이종윤 청원군수(왼쪽 여섯번째), 파브리스 디디에르 프랑스 생고방 사장(왼쪽 일곱 번째)은 지난 2일 오창 외투지역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이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CIGS 박막 태양전지 공장 설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2일 충북도청에서 김정래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종윤 청원군수, 파브리스 디디에르(Fabrice Didier) 프랑스 생고방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창 외국인 투자지역 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생고방그룹은 오창 외투지역에 오는 2015년까지 연간 400㎿ 생산 규모의 박막형 태양전지(CIGS)를 생산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전체 23만 1000㎡ 규모로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며, 각각 100MW 규모의 박막형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4개 동과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월 세계 최대 유리·건축자재 업체인 프랑스 생고방 그룹과 50대 50의 비율로 투자해, 합작법인인 ‘현대아반시스(Avancis)(주)’를 설립하기로 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효율의 박막태양전지를 양산하고 있는 생고방 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함으로써 현재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 CIGS 태양전지 분야의 양산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래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공장 설립을 계기로 현대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결정형과 박막형 태양전지를 모두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오는 2015년이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인 박막 분야에서 세계 5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아반시스 공장이 최종 완공되면 1000여 명의 신규 고용과 함께 연간 약 500억 원의 인건비가 지급되는 등 세수 증대효과와 원자재, 장비, 유통 등 관련 산업발전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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