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재호 기술연구소장
“석탄정책 지휘할 ‘코리아 코올 센터’ 필요”
인터뷰 / 김재호 기술연구소장
“석탄정책 지휘할 ‘코리아 코올 센터’ 필요”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11.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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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공사, 종합적인 기관으로 발전할 것

“석탄공사가 우리나라 석탄정책, 유통, 수입, 생산, 해외탄광개발 등 석탄산업과 관련된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는 종합적인 기관인 코리아 코올 센터(KOREA COAL CENTER)로 거듭나야 한다.”

김재호 석탄공사 기술연구소장은 석탄산업 및 석탄공사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다. 그는 석탄공사가 좀 더 종합적인 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재팬 코올 센터(JAPAN COAL CENTER)’를 롤모델로 석탄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기관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기술연구소는 설립 초기 막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기자재 개선 및 알뜰한 채탄법 등의 연구를 진행했지만 이제는 석탄공사 미래의 중심에 기술연구소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재호 소장이 석탄가스화사업, 채탄로봇사업, 해외석탄광개발 등 석탄공사 사업다각화 모든 분야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이제 기술연구소는 공사의 새로운 먹거리 찾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항상 힘든 도전이다. 석탄공사의 부채가 항상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해외석탄광 개발을 시작할 때도 적지 않은 비판이 있었지만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몽골 홋고르 탄광 인수에 성공하면 중국, 인도네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석탄가스화 사업을 진행할 때도 국내 무연탄의 특성상 온도와 압력에 쉽게 반응하지 않는 성질 때문에 난관에 부딪혔다. 그는 “국내 무연탄은 오래된 탄이라 고회분, 저발열량, 저휘발분의 성질이 있어 청정기술을 적용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그래서 섞은 것이 저회분, 고발열량, 고휘발분의 성질을 가진 폐플라스틱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화순광업소에 설치된 석탄가스화장치는 400~5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목욕물을 데울 수 있는 규모다. 김 소장은 채탄로봇에 대해서는 “사우들의 환경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12월 중순이면 시제품이 나올 예정인데 메탄가스가 없는 화순광업소에 먼저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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