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7억kWh 기록 전년比 7.6% 증가 그쳐<2002 01-30 11:16>
지난해 전력소비는 경기회복 지연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7.6%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증가율은 2000년 11.8%와 1999년 10.7%에 비해 현격히 낮아 국내경기침체 상황을 그대로 반증하고 있다.
지난해 전력소비량은 2,577억3,100만kWh로 전년에 비해 7.6% 증가해 IMF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용 전력은 경기침체에 따른 산업생산 위축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하는데 그쳤다.
산업용은 2000년 4/4분기 이후 판매량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해 지난해 1/4분기에 산업활동 저감 등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2/4분기에 들어서는 회복기미를 보였던 산업용 전력은 3/4분기 들어 경기침체와 9. 11 테러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다 4/4분기에는 약간의 경기회복으로 4.5%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에 주택용 전력은 냉난방 전력 및 가전제품 사용의 증가로 전년대비 16.3% 늘어났다. 주택용의 경우 1/4분기 28.7%, 2/4분기 14.7%, 3/4분기 6.0%, 4/4분기 4.5%를 기록했는데 3/4분기에는 주택용 누진제의 홍보와 소비위축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일반용은 소비심리의 회복으로 전년대비 10.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반용은 3/4분기를 제외하고는 11%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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