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1.28Tbps 속도 구현… 광통신 연구 이정표
한전 전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1.28테라bps(Tbps : 초당 1조 비트 전송) DWDM 광전송장치를 개발해 시험에 성공했다.
지난 98년부터 4년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된 DWDM 광전송장치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실험에 성공했던 최대용량인 0.64 Tbps를 두 배나 증가시킨 것이다.
이는 가정에서 쓰는 ADSL 초고속인터넷 128만개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신문 천만 페이지를 단 1초에 전송할 수 있는 획기적인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개발 주역인 안성준 전력연구원 박사는 “성공하기까지 다중화된 채널 수가 많고 각 채널이 초고속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광섬유의 비선형 현상 제어와 광증폭기의 이득 평탄화 제어기술, 초고속 광 송수신기 구현 등 여러 가지 최첨단 기술을 복합적으로 접목했다”며 “이번 테라비트급 광전송장치 개발은 국내 광통신망 용량 증대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WDM은 다른 곳에서 온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하나의 광섬유에 함께 싣는 기술로 국가 또는 도시 단위의 정보망 구축 시 활용된다.
<변국영 기자/ 02년1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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