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 불구 걸림돌도 존재
고성장 불구 걸림돌도 존재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0.11.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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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기술 부족·낮은 품질 해결과제 ‘1순위’

중국의 태양광, 풍력, 2차 전지 산업은 높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요소들도 많은 반면 걸림돌도 분명히 있다. 중국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점을 놓치지 않고 있다.
우선, 현재 중국 태양광산업의 문제점은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핵심기술 부족, 낮은 제품 품질, 엄청난 국내시장의 수요, 전력망 접속의 어려움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선진국에 비해 10% 정도 뒤쳐진 제품 품질은 중국의 태양광 업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중해양신에너지전력 쉬에리밍 대표이사는 “태양광 대국에서 태양광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R&D를 통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내야 한다”며 “솔라 프로젝트 등과 같은 태양광 육성정책이 꾸준하게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저장 관련 기술인 2차 전지 업계에서도 태양광산업과 비슷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현재 에너지 저장 관련 기술은 미국이 가장 앞서 있고, 유럽이 뒤를 잇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이 부분에서 뒤쳐져 있다.

북경보능세기과기유한공사 위장화 총재는 “미래 신재생에너지에 있어서 에너지 저장 기술은 핵심적인 요소 중에 하나”라며 “과거에는 신재생에너지하면 태양광, 태양열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이제는 에너지 저장 기술에도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 정부는 이에 향후 10년간 에너지 저장 기술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것은 스마트그리드를 구성하기 위한 초석으로 실제 에너지 사용에 있어 에너지 저장 기술과 효율성 향상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풍력산업에서는 미국의 무역 규제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풍부한 인력을 바탕으로 하여 낮게 책정된 제품 단가가 앞으로 미국으로부터 강한 견제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광동명양풍전산업집단 유장샨 해외시장부총재보는 “미국이 중국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슈퍼 301조와 같은 무역 규제를 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과 산업이 성장해나가고 있는 추세인데 이를 규제한다는 것은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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