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파워LG에너지, 외자유치 늦어진다
LG파워LG에너지, 외자유치 늦어진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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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측 요금인상 따라 금액 조정할 수도

내달 지역난방요금 인상 여부 따라 결정

안양부천열병합발전사업을 당담하고 있는 LG파워가 외자유치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당초 LG그룹은 LG에너지와 LG파워의 지분을 싱가포르파워(SPI)측에 50.1%를 지난해 12월 11일 매각하는 계약서를 체결하고 12월31일까지 매각대금을 건네받기로 했다.
그러나 18일 현재 싱가포르파워사가 약속한 2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는 1월 31일로 연기된 상태고 지역난방요금 조정이 이뤄지는 내달 1일 이후에나 최종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에 따르면 SPI측이 지역난방요금 인상 추이를 봐가면서 자금을 유입한다는 방침이어서 내달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요금인상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한 LG파워의 열요금 보전에 대해서는 현재 산업자원부가 지난해에는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지원하던 것을 올해에는 에특자금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연료비의 인하가 충분히 이뤄질때까지 가격보전을 한다는게 기본적인 입장이다”고 말했다.
특히 아직까지 투자금액을 미루고 있는 이유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SPI측이 LG파워와 에너지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열요금인상, 고정비 인상, 고용불안해소 등 몇 가지의 요구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른 문제 해결이 이뤄지지 않아 차일피일 기한연장을 하고 있다는 것.
LG파워 난방노조도 17일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SPI측이 고용보장을 해주지 않을 경우 파업등의 강력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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