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그린PC시스템 본격 보급
세계 최초 그린PC시스템 본격 보급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0.10.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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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본체 별도공간 배치… 23% 에너지절감 효과

PC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이른바 ‘그린PC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 보급된다.

지식경제부는 그린PC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대구지역 PC방에 구축하고 지난 26일 지식경제부, 대구광역시 관계자 및 업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그린PC시스템은 PC 본체를 별도공간에 배치해 공간 효율을 높이고 고효율전력변환장치를 사용, 전력 소비율을 낮춘 서랍식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약 23%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시스템 구축 후 1개월간 시범운영 후 전력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PC당 소비전력은 24%, 냉난방비는 21%의 에너지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를 기본으로 전력요금을 추산한 결과 PC방 한 곳(60대 기준)당 월 평균 37만여원, 연간 약440만원의 전기요금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국내 PC방 전체(약2만2000여개)에 적용하면 연간 절감전력 추정치는 1188GWh, 돈으로는 약 1050억원의 절약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약5 8만8000tCO2의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로, 소나무 64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0월부터 PC설비의 대형화, 고사양화에 따라 급증하는 전력소비량을 절감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를 위해 그린PC시스템 보급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대구, 인천, 광주지역의 PC방 및 대학 전산실습장 등 시범사업장 4곳을 선정해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전력절감 효과, 실내환경 개선, 자원관리의 효율성 향상 및 신시장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요자들에게는 PC 본체가 없어 공간 활용도가 개선되고 본체에서 방출되는 소음이나 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사용자들에게 쾌적한 컴퓨팅 환경이 제공되고 관리자는 PC자원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운영비를 절감하고 유지보수가 용이해져 PC경영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그린PC시스템에 대한 기술개발과 시범사업을 통해 시스템의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그린PC시스템 성과 확산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규 PC방 및 공용PC를 사용하는 콜센터, 공공기관, 기업 등에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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