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아프리카서 우라늄 정광 직접 도입
한수원, 아프리카서 우라늄 정광 직접 도입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0.10.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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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와 우라늄 도입 계약… 10년간 4000톤 도입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연료인 우라늄 정광을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도입한다.

한수원은 지난 27일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이에서 국영 광물자원회사인 소파민사와 10년간 총 4000톤의 우라늄 정광을 도입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국가로부터 우라늄 정광을 직접 도입하는 최초 계약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프랑스, 일본 등 경쟁국가들과 치열한 자원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우라늄 정광을 직접 도입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을 개척하는 성과도 올렸다.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니제르는 세계 6위의 우라늄 생산대국으로 연간 우라늄 생산량이 3800톤에 달해 전 세계 생산량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니제르 정부는 자원 자주권을 확보키 위해 직접 판로 개척에 나서다 우리 측과 직접 협상을 전개해 한수원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니제르 측과 우라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니제르 직접투자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서명식이 끝난 후 지보 니제르 대통령과 김종신 한수원 사장 간 면담도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지보 니제르 대통령은 “한수원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보다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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