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컨테이너형 발전소 첫 수주
현대重 컨테이너형 발전소 첫 수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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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모델 ‘현대힘센’ 사용 처음 제작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엔진(모델명 : 현대힘센)을 핵심 구성품으로 하는 컨테이너형 미니발전소를 처음으로 수주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에퀴스社로부터 수주한 이 제품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개발한 중속 디젤엔진인 ‘힘센엔진’과 발전기 및 기타 발전용 기자재를 4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 속에 넣은 소규모 발전소 형태로 국내에서는 처음 제작되는 것이다.
이 미니발전소는 발전용량이 1,000kW로 3,000여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며 필요에 따라 견인차량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어 자가발전이 필요한 모든 지역에 적합한 발전설비이다.
특히 컨테이너형 발전설비는 별도의 건물이 필요 없어 가격이 저렴한데다 연속운전이 가능하고 또한 중유를 사용할 수 있어 연료효율이 매우 높고 운영비가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컨테이너형 발전소의 주기관으로 채택해 온 고속엔진의 수명이 5년 정도인데 비해 중속 엔진인 ‘현대힘센’은 수명이 20년 이상이어서 경제성 측면에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방식의 발전설비는 중남미,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발전·송전시설이 취약한 지역의 건설현장이나 호텔, 공장 등의 소규모 발전, 가뭄이 잦아 수력발전이 불가능한 지역, 건·우기가 뚜렷한 국가들의 상시 발전용으로 각광받고 있어 해당 국가의 제조업체 및 전력사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고유모델인 ‘힘센엔진’을 개발하면서 컨테이너형 발전소용으로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곧바로 수주 활동에 들어가 현재 도미니카공화국의 EGE HAINA, 온두라스의 YANG TEX 등 상당수의 업체로부터 2만kW 상당의 발주를 받아둔 상태이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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