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선
세계 최대 400Wp급 태양광모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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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400Wp급 태양광모듈 공급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10.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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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확대·연내 100㎿ 생산라인 확보

▲ 탑선 모듈로 시공한 롯데마트 구리점 주차장의 태양광 발전설비
태양광 전문기업 탑선(대표 윤정택)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 공급하고 있는 6인치 태양전지를 이용한 400Wp급 대형 태양광모듈을 선보인다.
탑선은 지난 5월 전남 장성에 위치한 장성동화전자농공단지에 1차로 40㎿ 규모의 400Wp급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 현재 양산중이다. 원재료인 태양전지도, 생산장비도 모두 국산이다. 일반 모듈과 크기 차이가 커 생산장비는 별도로 주문 제작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375Wp급 모듈은 주로 주택용 400Wp급 태양광모듈은 단결정 태양전지로 만들어 수명이 길고, 발전효율이 우수하다. 또한 ‘3 버스바(Busbar) 태양전지’를 사용해 2 버스바에 비해 내부 저항이 30% 줄어든다. 이는 전력생산이 최대인 지점에서 전기저항으로 인한 손실을 줄여줘 발전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특히 트랙킹 시스템의 경우 발전량이 일정 수준으로 최고치에 도달하기 때문에 더 많은 발전량을 기대할 수 있다.

탑선의 이의준 이사는 “특히 1㎿급 이상 태양광발전소에 400Wp급 모듈을 적용하면 토지, 토목비, 트랙커 등 부대비용을 약 10% 절감할 수 있다”면서 “더 크고 무겁다고 해서 설치가 어렵지 않고 오히려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1㎿급 발전소의 경우 225Wp 모듈은 4440장을 사용해야 하는데 탑선의 모듈은 2500장을 사용하면 돼 설치가 간편하고, 전기배선도 60% 이상 줄어들어 비용절감,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18% 대 고효율 태양전지를 사용해 최소 15.5% 이상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기존 225Wp급, 효율 14%대 제품과 비교하면 효율이 약 10% 정도 높다”고 설명했다. 설립된 지 만 2년을 맞은 탑선은 짧은 시간 안에 공장설립, 제품인증, 국내외 공급선 확보 등 숨가쁜 행보를 보여왔다.

올 4월 400Wp급 모듈에 대해 에너지관리공단 설비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6월에는 TUV 국제인증을 확보, 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인증 모델은 355Wp~430Wp 제품으로 6인치를 이용한 단일 태양광모듈 중에서 세계 최대 사이즈다.
회사측은 5400Pa.에서 물리적 부하테스트까지 통과함으로써 대형 제품이 주는 구조적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두 달 후인 8월에는 390Wp급 제품(효율 15.2%)으로 북미시장 진출에 반드시 필요한 UL인증도 받았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덕분에 이스라엘, 이태리 등 유럽시장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40㎿ 규모인 생산라인을 24시간 완전가동하고 있지만 수출물량을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여수, 군산, 목표, 첨단 등 전국의 롯데마트 11개 지점의 옥상 주차장에 100㎾씩 총 1100㎾를 설치하는 등 순조롭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의준 이사는 “우선 올 연말까지 100㎿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2013년 500㎿까지 단계적으로 증설을 추진해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비할 것”이라며 “이곳 제조를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탑선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와 동시에 ‘솔라 파워 인터내셔널 2010’에도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탑선 모듈로 시공한 롯데마트 구미점 주차장의 태양광 발전설비(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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