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중성자빔 이용 분석장치 개발
원자력硏, 중성자빔 이용 분석장치 개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2.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로원자로 이용 SANS 자체개발 성공


나노기술·환경·에너지 등 다용도 활용

연구용원자로인 ‘하나로’의 중성자 빔을 이용해 나노, 세라믹, 금속 등 재료의 나노구조를 분석하는 장치인 ‘중성자소각산란장치(SANS : Small Angle Neutron Spectrometer)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자체 개발돼 나노기술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이번 개발된 중성자소각산란장치는 과학기술부 원자력연구개발 중장기사업의 지원을 받아 한국원자력연구소 중성자빔이용연구과제에서 지난 95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장치설치와 성능시험을 마치고 올해 7월부터 국내 산학연 이용자들에게 빔타임을 제공하고 있다.
이 장치는 하나로 원자로에서 발생돼 나오는 중성자를 시료에 입사시키고 시료에 의해 10도 미만의 저각 영역에서 산란된 중성자들을 2차원 공간 내에서 검출해 시료 안에 존재하는 수에서 수백 나노 크기의 불균일성을 측정·분석해 재료의 미세구조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이 장치는 전자재료, 자기희합 고분자, 콜로이드, 나노기공재료, 약물전달물질, 고온·고강도 국방용 소재, 환경친화형 자동차 등 NT, BT, IT, ET, 등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원자로에서 나오는 넓은 파장범위를 갖는 중성자빔을 단일한 파장을 갖는 중성자빔으로 바꿔주는 중성자 속도 선별기와 중성자빔을 집속시켜 주는 콜리메타, 시료고정장치, 2차원 중성자 검출기로 구성돼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앞으로 하나로에 중성자를 액체수소온도까지 냉각시킬 수 있는 냉중성자원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것이 설치되면 하나로 중성자소각산란장치의 성능도 최소 10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국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