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 / 이종혁 위원
장관을 당혹하게 만든 ‘송곳 질의’
국감인물 / 이종혁 위원
장관을 당혹하게 만든 ‘송곳 질의’
  • 김연균 기자
  • 승인 2010.10.11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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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종혁 위원은 지경부 국정감사에서 단연 돋보였다.
다른 위원들과는 달리 정부의 정책에 대해 다양한 자료와 강도 높은 비판으로 최경환 장관을 곤혹스럽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목소리를 높이며 최 장관과 거침없는 논쟁을 벌였다.

이 위원은 먼저 방폐장의 안전성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자신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무조건 ‘안전하다’고만 답변하고 있다는데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위원은 “지난 2008년 지경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방폐장 안전에 대한 용역을 수행하고도 이를 대외비로 하고 공개를 하지 않았다”며 “이같은 자료를 내가 입수해서 이를 근거로 방폐장 안전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인데 왜 이를 인정하지 않느냐”고 다그쳤다.

이 위원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방폐장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도 있지만 나름대로 안전성에 대한 많은 연구를 했고 실제로 정부도 안전성 문제를 인정하고 재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 위원은 단순한 말로서의 문제 제기가 아닌 자료와 도표 등을 제시하며 자신감을 비췄다.
이 위원은 최 장관과 이 문제를 두고 날 선 설전까지 벌였다. 이 위원은 최 장관이 “정부 나름대로 철저한 조사를 했다”고 하자 “정부가 안전하다고 하면 다 안전한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여 국정감사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최 장관이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위원의 모습은 마치 야당 위원을 연상케할 정도로 최 장관을 매섭게 공격했다.
이 위원의 화살은 CNG버스 폭발사고로 옮겨 갔다. 이 위원은 이번 사고가 100% 인재라고 전제하고 그 근거를 자세히 제시했다.
이 위원은 사고 조사결과 원인으로 밝혀진 가스용기의 연료분사용 전자식 밸브 고장 등은 지난 2008년 지경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용역의뢰한 ‘CNG자동자 안전 향상성 연구’에서 이미 문제점을 지적했던 것인 만큼 충분히 예방이 가능했던 사고라고 주장했다.

말말말
▲지경부는 한결 가볍겠습니다. (김낙성 위원, 지경부가 CNG 연료용기 검사권을 국토부로 이관한 것을 비판하며)
▲‘식물장관’ 되는거 아닙니까. (강창일 위원, 박영준 차관이 장관보다 언론에 더 많이 노출됐다며)
▲그럼 내가 지어낸 가공의 자료냐. (이종혁 위원, 최 장관이 자신이 제시한 자료를 인정안한다며)
▲제 말씀 좀 들어보세요. (최 장관. 이종혁 위원이 CNG버스 사고 문제를 다그지차)
▲알고 있을 것 같은데… (노영민 위원, 김쌍수 한전 사장이 전력량계 부실 문제를 모른다고 하자)
▲지금 보고 있는 거 맞죠. (이화수 위원, 자신이 제시한 광해관리 문제를 최 장관이 안보는 것 같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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