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세계 대형펌프 시장공략
현대중공업, 세계 대형펌프 시장공략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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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비중 전체 매출액 40% 목표


 현대중공업이 대형 펌프분야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기념하는 세계 최고 202미터 높이의 고사 분수용 펌프를 서울시에 공급해 기술력을 인정받음에 따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앞으로 수출비중을 전체 펌프 매출액의 40%로 한다는 계획 아래 해외영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실제로 필리핀, 호주 등 발전소에 소요되는 펌프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납품한 바 있고 대만 발전용 펌프 역시 내년 납품 예정에 있다.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 계획은 지금까지 쌓아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선진 외국업체에 의해 독점되다시피 한 국내 발전소 및 담수용 대형펌프 분야의 국산화에 앞장 서 경쟁력을 확보했고 그 결과 국내 발전소용 대형펌프의 35%를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두각은 우수한 연구인력과 정책적 지원으로 가능했다.
지난 93년 국내 최초로 화력발전소용 보일러 급수 펌프의 국산화에 성공한 이래 소음 및 진동, 펌프 성능 예측 등의 필수적인 과제를 지난 20여년간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인 2만kW급 보일러 급수 펌프 시운전 설비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간당 9만6,000톤까지 측정할 수 있는 대형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인천 영흥도 화력발전소에 소요되는 국내 최대 펌프(모터용량 5,400kW)를 제작하고 있는데 내년과 2003년에 각각 2기식 납품할 예정이다.
이 펌프는 토출 구경이 무려 3미터나 되는 초대형 펌프로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제작된 것 중 가장 큰 펌프이고 국내에서는 최초로 적용되는 가변익 임펠러를 사용해 가장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한편 발전소 및 담수펌프와는 별도로 지난 5월 유조선에서 쓰이는 원유출하 펌프를 주력제품으로 선정, 올해에만 75대를 수주해 제작 중에 있는 등 선박용 펌프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발전 및 담수용 펌프 등 연간 600대의 대형펌프 생산능력을 갖추고 중동 및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각국에 펌프를 수출하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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