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원 에너지홀딩스그룹 대표이사
“국내 1호 유전개발전문그룹 되겠다”
박희원 에너지홀딩스그룹 대표이사
“국내 1호 유전개발전문그룹 되겠다”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9.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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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홀딩스그룹은 어떤 회사인가
▲에너지자원 투자 및 기술서비스회사다. 유망유전의 발굴 및 평가, 대기업과 금융기관 등 국내 주요 투자자에 대한 유망사업 소개, 투자 전 과정에 대한 자문, 에너지 자원 관련 강연, 국책 연구과제 수행, 대정부 정책자문 역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된 업무는 평가 및 투자 자문업무로 북미, 구소련, 중동, 중국,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 사업을 대상으로 매장량 평가부터 입찰 자문, 투자자문까지 다양한 자문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 공모 유전 펀드, 동부화재 등이 투자한 텍사스 사모유전펀드, 에이티넘파트너스사의 미국 유전개발기업 인수, 자원기업과 펀드의 공동 투자 등 새로운 공동 투자 형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자원개발서비스기업의 역할은 무엇인가
▲자원개발서비스 분야는 크게 평가 및 자문분야, 현장서비스분야, 시추 및 기술서비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투자시장의 발전 단계에 따라 수요 분야도 변화하고 발전한다. 현재 국내 자원투자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써 평가나 자문분야가 가장 필요한 때라고 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아직 누구에게 매장량 평가를 맡기고, 법률 자문을 맡겨야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편하게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일이 바로 자원개발서비스다.

-자원개발서비스기업 육성 방안은
▲자원개발서비스기업 육성은 해외자원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자원개발서비스 기업들은 성장보다는 생존여부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다. 정부에서 나서서 자원개발서비스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도와야 한다.
출연연구소 연구원들의 파견이나 겸직에 따른 재정 지원, 공기업 용역 발주 시 국내 서비스 기업의 참여 기회 부여, 각종 정책자금 지원이나 전문 인력의 병역 혜택 등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한 단계별 육성 전략을 세워 현 단계에 필요한 평가 및 투자서비스기업 형태의 자문사를 집중 육성해야 할 것이다.

-선진국과 비교해 국내 서비스기업의 경쟁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비스기업인 슐럼버져나 헬리버튼 등은 현장기술 서비스기업이다. 메이저 기업들의 해상유전 개발과 오지탐사 등에 현장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이 단계의 기업은 필요하지 않다. 현 단계 서비스 분야에서 벤치마킹할 회사는 라이더 앤 스캇이나 GCA 등의 평가 자문사 들이다. 이 경우 수십 명의 전문인력이면 충분하다. 국내에도 해외 유수의 석박사급 인력들이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전문가들을 조금만 충원한다면 선진국의 자원평가사들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에너지홀딩스그룹을 유전개발전문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다. 현 단계에서는 평가 및 자문분야에 집중하겠지만 현장운영서비스, 시추 및 기술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공기업을 제외하고는 유전개발전문기업이 없는 상황이다. 대기업과 종합상사 등에 한 부서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석유개발 분야의 역량강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달성할 계획이다. 처음에 사명을 지을 때 굳이 그룹이라고 명명한 것도 유전개발전문기업으로 성장했을 때 각각 따로 자회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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