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5개 원자력협력사업 공식합의
韓·中 5개 원자력협력사업 공식합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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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전 표준화사업·고온가스냉각로 기술협력 등
동북아 원자력안전 증진 도모… 협력확대 기대

우리나라가 중국 원전 표준화사업을 비롯한 5개 원자력분야 사업을 중국과 함께 추진하게 됐다.
유희열 과학기술부 차관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2차 한·중 원자력공동위원회’에서 장하추 중국 국가원자능기구 주임과 5개항의 협력사업에 합의했다.
5개 협력사업은 중국 원전 표준화 사업을 비롯해 고온가스 냉각로 기술협력, 양성자가속기 공동개발 협력약정 체결, 2002년 한·중·일 원자력안전회의 서울 개최, 방사성동위원소 상호공급체계 구축 및 이용기술 협력 등이다.
중국 원전 표준화사업과 관련 양국은 2002년 상반기 중 북경에서 양국의 ‘원전기술 자립경험 및 원전표준화 정책에 관한 공동 워크숍’을 열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는 1,000MW 한국표준형원전기술 자립에 이어 1,400MW 차세대 표준형원전 ARP-1400을 개발 중에 있는데 이같은 원전기술이 중국의 표준형원전 개발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협력기반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은 300MW 원전을 자체 개발해 1기를 운영 중에 있으며 자체 개발한 600MW 원전도 지난 10월 9일 시운전에 들어갔으나 최신 원전기술 도입을 위해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
고온가스냉각로 기술협력은 중국 청화대에서 2000년 말 성공적으로 완공해 운전을 시작한 고온가스 냉각로(HTR-10)에 관한 정보교환, 인력교류를 통해 제4세대 원자력발전 시스템의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고온가스 냉각로에 관한 기술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고온가스 냉각로를 이용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공동개발키로 했다.
원자력안전과 관련해서는 동북아지역의 원자력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2002년에 한·중·일 원자력안전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다.
양국이 5개 원자력분야 협력사업에 합의함으로써 향후 이를 기반으로 양국간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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