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출력 횡자속 직선형 전동기 개발
세계 최대출력 횡자속 직선형 전동기 개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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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출력을 자랑하는 횡자속 직선형 전동기가 국내기술로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강도현 박사팀은 지난 99년 9월부터 3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영구자석 여자 횡자속 선형 전동기를 이용한 가진기의 개발’과제를 통해 세계 최고의 고출력 직선형 추진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고출력 직선형 추진 시스템은 기존 제품에 비해 출력이 현격히 높아 산업, 교통,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등 여러분야에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직선형 동력발생 장치를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영구자석 여자 횡자속 선형 전동기는 고출력 전동기로서 기존의 전동기보다 출력비를 4배 이상 높인 것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 최대 출력을 확보했다.
산업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가진기의 경우 전기식 고출력 선형 추진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시스템 제작이 용이하고 제작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가 간편하기 때문에 기존의 유입식 가진기에 비해 활용도가 매우 높을 전망이다.
고출력 직선형 추진시스템의 해외 기술수준은 일본의 지하개발이용연구센터에서 로프 없는 승강기용으로 개발된 직선형 전동기가 가장 앞서 있으며 지금까지 상용화된 제품의 최대 출력은 3,000N으로 6.4N/㎏의 출력비를 가지고 있다.
선형 고출력 시스템의 세계시장은 약 5조원 규모로, 특히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선형 추진시스템 대부분이 해외에서 수입돼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제품의 수입에 소요되는 외화도 1,0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를 감안하면 이번 기술개발로 연간 1,00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도현 박사팀은 선형전동기를 이용해 기존의 선형 추진 철도차량의 출력을 3배, 효율을 3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철도차량 선형 추진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미국의 ONL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도현 박사는 선형전동기를 이용해 인공심장용 동력공급장치를 10년 이상 연구해오고 있는 일본 무사시공대 에비하라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수행키로 기술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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