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공 재입찰 5개社 참여
한전기공 재입찰 5개社 참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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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효성·알스톰 등 입찰의향서 제출

한전기공 매각을 위한 재입찰에 두산중공업과 효성 등 2개 국내사와 알스톰 등 3개 외국사가 참여했다.
지난 5일 마감된 한전기공의 재입찰을 위한 입찰의향서 마감결과 두산중공업-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과 효성이 1차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입찰의향서를 냈고 알스톰 등 외국 3개사도 참여함으로써 5개사의 경쟁이 이뤄지게 됐다.
3개 외국사는 알스톰을 비롯한 프랑스 회사 2곳과 1개 미국회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알스톰의 경우 외국기업 중 한전기공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입찰참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전기공 매각을 위한 1차 입찰은 한전의 예상가격과 1차 입찰에 참여했던 두산중공업과 효성이 제시한 가격간에 현격한 차이를 보여 유찰됐는데 이번 재입찰 역시 수월치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단 한전이 생각하고 있는 매각가격 3,000억원과 1차 입찰 때 두산중공업과 효성이 제시한 가격이 거의 두 배 정도 차이가 났던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가격차가 쉽게 좁혀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또한 매각가격 차이 뿐만아니라 한전은 한전기공 직원들의 고용승계와 향후 임금인상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두산중공업이나 효성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에 두산중공업이나 효성 역시 여러 가지 옵션을 걸고 있어 이번 재입찰에서도 이들 문제가 매각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알스톰의 참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력한 업체로 예상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나 효성과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알스톰과의 협상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알스톰은 그동안 국내기업 만큼이나 한전기공의 매각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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