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고효율 냉방기기 나온다
하이브리드 고효율 냉방기기 나온다
  • 최종희 기자
  • 승인 2010.07.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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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 ‘다실제어 하이브리드 제습냉방 시스템’ 상용화 박차

에너지다소비 가전제품인 에어컨에 대항할 고효율의 새로운 냉방기기가 시중에 선보일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귀뚜라미, KIST 등이 ‘열병합발전배열을 이용한 다실제어 하이브리드 제습냉방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주택 하이브리드 제습냉방기술’은 세계 최초의 기술로 기존의 전기식 에어컨에 비해 사용요금이 50% 이상 절감되며 흡수식냉동기 대비 40% 이상의 효율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절기 열병합발전 및 소각폐열을 이용한 제습냉방시스템이 개발ㆍ보급될 경우에는 2020년을 기준으로 연간 온실가스 17만4000톤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냉방사용량 감소로 인해 발전소 추가건설 비용도 7152억원이 감소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지역냉난방의 특성상 하절기 생산열에 대한 수요처가 없어 효율성과 경제성이 저하된다는 우려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한난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한난 대회의실에서 제습냉방 시스템의 상용화와 추가 연구과제를 수행할 9개 기관의 관계자가 모여 향후 계획에 관해 논의하는 워크숍이 열렸다.
이 워크숍에서 각 기관은 2013년 초까지 시범사업 50세대 추진과 제습냉방의 양산을 위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추진일정을 수립했다. 우선 각 기관은 올해 9월부터 3실제어 하이브리드 제습냉방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정영찬 한난 기술본부장은 “국가적으로 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에서 열병합발전의 확대ㆍ보급을 꾀하고 있는 등 열병합발전 및 소각폐열을 이용한 지역냉난방의 확대ㆍ보급하라는 목표는 국가적 과제가 됐다”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절기 열수요 개발을 위한 제습냉방 시스템과 같은 새로운 냉방기술을 개발 및 보급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각 기관이 상호 협력해 이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06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제습냉방시스템의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2009년 12월에는 실제 공동주택에 적용 가능한 7kw급 일실제어 상용화 초기제품을 귀뚜라미와 공동 개발, 제작하는 단계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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