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의 석유화학 공정기술력이 베트남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SK에너지는 30일 베트남 중부 꽝아이에 위치한 페트로셋코 호텔에서 정태민 SK에너지 기술사업부장과 성학용 BSR운영본부장, 츠엉 반 뚜엔 베트남 BSR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BSR의 신규 합성수지 공장에 대한 공장 운영 및 유지보수 서비스 관련 계약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SK에너지가 베트남 BSR사와 체결한 최초의 정유 공장 운영 및 유지보수 계약에 이은 추가적인 수주다. 이로써 SK에너지는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가동되는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의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지난 10개월 동안 베트남 최초의 정유 공장 운영을 성공적으로 완수했기에 가능했으며, 서비스에 만족한 BSR사가 글로벌 유수 기업들 가운데 SK에너지에 단독으로 화학공장의 운영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요청해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SK에너지의 공정 운영 기술 및 노하우를 해외에서 인정받았다는 것과 함께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상호 발전 및 교류 증대에 큰 공헌을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계약 체결에 따라 SK에너지는 이번 달부터 2012년 12월까지 향후 30개월 간 운전 및 설비의 유지·보수 등 신규 PP공장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향후 약 1200만달러의 매출증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정태민 기술사업부장은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에 이은 화학공장의 운영 및 유지보수 계약은 지난 47년간 축적해 온 SK에너지의 수준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베트남에서 확실하게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SK에너지의 기술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향후 제2, 제3의 베트남 신화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BSR사는 베트남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이 약 25억달러를 투자한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으로, 지난해부터 현지에 파견된 SK에너지 전문기술 인력의 운영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통해 일산 15만배럴의 정유시설(CDU)과 일산 7만배럴의 중질유분해시설(FCC) 등 14개 공정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월 신규 PP공장 건설에 착수해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신설 PP공장에서는 자사 중질유분해시설에서 생산되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연산 15만톤 규모의 합성수지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