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최장하 에너지영업팀 부장
삼성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아이템 발굴할 것
인터뷰 / 최장하 에너지영업팀 부장
삼성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아이템 발굴할 것
  • 최종희 기자
  • 승인 2010.07.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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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감·신재생·에너지솔루션 ‘복합사업’으로 확대

- ESCO 1위 기업으로서 삼성에버랜드의 역할은 무엇인가.
▲ESCO사업을 하는데 있어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미 나와 있는 고효율 설비를 접목시키는 사업은 중소 ESCO기업의 시장으로 보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대기업으로서 에너지절감과 관련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해 고객에게 제안하고 실현시켜 주는 등 삼성만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부분에서 중점적으로 일할 것이다. 즉 ESCO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 보다는 시장을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아이템 발굴’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업계 1위의 역할이라고 본다.

- 어떤 청사진을 가지고 있는가.
▲국내 ESCO시장의 규모를 8000억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내년도는 1조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도 ESCO사업을 통해서 녹색정책을 확대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러 여건을 감안해 볼 때 ESCO시장은 자동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에너지절감사업을 근간으로 한 신재생분야와 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복합적인 제안을 하는 사업 등 기존 사업분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에너지사업 부서는 2015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다.

- 국내 ESCO시장을 어떻고 보고 있으며 개선할 점은 무엇이라 보는가.
▲에너지사업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도 시동을 걸기 위해 목표관리제를 통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구상하고 있다. 이제는 시장이 커지는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ESCO기업이 과연 넘쳐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지금의 시장 구조는 ESCO기업에게만 과도한 책임이 뒤따르는 형태다. 사업주(고객)는 장소와 공장 내 기존 설비만 빌려줄 뿐 어떠한 책임도지지 않고 있다. 투자를 하는 것도, 공사를 진행하는 것도 모두 ESCO기업의 몫이다. 그럼에도 당초 약속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장하지 못하면 전적으로 ESCO기업이 책임을 진다.
결국 고객의 입장에서는 당초 예상한 절감 효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ESCO에 대한 비용 발생이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이득을 보게 되고 반면 ESCO기업은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책임을 고스란히 져야하는 불합리한 구조인 것이다. 선진국들처럼 우리도 지적재산권에 대한 가치가 제대로 평가돼야 한다. 그래야만 ESCO기업과 고객,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고 본다.

- 해외진출 계획은 가지고 있는가.
▲중국의 시장에 문을 두드려 본적이 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제도적 규제 때문에 민간이 들어가 사업을 펼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해외진출은 신중하게 사업모델을 정립하고  충분한 시장조사가 반드시 전제돼야만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멕시코 기업과의 협력이 논의되고 있다. 멕시코의 경우는 전력ㆍ전기 비용이 높아 우리가 잘 활용한다면 해외진출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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