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요금 과다누진 전기소비 강력 억제
전력요금 과다누진 전기소비 강력 억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진제 강화로 8월 주택용 전기소비증가율 둔화


정부 사용패턴 분석 후 전기요금에 반영키로

전기요금 누진제 영향으로 주택용 전기사용 증가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이 지난달 19일까지 검침 후 요금을 부과한 1,200여만가구(전체 가구의 75%)의 8월분 전기사용량 및 요금부과 실태에 따르면 전기소비 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300kWh를 초과한 전기 다소비 가정의 소비절약 의식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누진제가 적용된 주택용 전기사용 증가율은 5.8%로 전체 전기사용 증가율 8.1%보다 낮을 뿐만아니라 전체 사용량 증가율보다 2.3%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주택용 전기사용량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졌다.
이번 전기 사용량의 가장 큰 특징은 누진제가 강화된 300kWh 초과가구의 전기사용량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8월의 300kWh 초과 가구당 평균사용량은 396kWh로 전년 동기 407kWh보다 11kWh 감소했고 500kWh 초과 가구 평균사용량도 23kWh나 줄어 전기사용량이 많은 가구일수록 지난해보다 사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이 기간 중 300kWh 초과 사용가구 비중은 16.4%로 작년 8월의 14.5%보다 1.9%P 증가했다
이번 통계는 전체 평균 가구당 전기요금은 증가했으나 전기 저소비 가구의 소비량이 늘어난 것과 달리 300kWh 초과 사용가구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부는 가전제품 사용증가로 300kWh 초과 사용가수 수는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주택용 전기사용 실태와 앞으로의 소비패턴 등을 보다 면밀하게 조사·분석해 현재 용역추진 중인 전기요금 체계 개편 등에 반영해 합리적인 요금체계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변국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