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신재생에너지ㆍ전지산업전
미래 에너지 기술ㆍ유망기업 한자리에
2010 신재생에너지ㆍ전지산업전
미래 에너지 기술ㆍ유망기업 한자리에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7.14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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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태양광간판·전기자동차 ‘인기’

신재생에너지와 전지 산업의 미래 기술과 유망기업, 산업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0 신재생에너지ㆍ전시산업전'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자신문과 엑스포럼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전지연구조합 등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7개국 100여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태양광, 연료전지, 1ㆍ2차 전지와 부품소재, 초고용량 커패시터, 계측장비 등이 전시됐다.

동시행사로 열린 '2010 전기자동차 및 전장엑스포'에서는 하이브리드전기차(HEV), 전기차(EV)를 비롯해 전기차용 이차전지와 모터, 충전기 등 전장품 등이 대거 출품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월 독도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스템에 니켈수소전지를 공급한 세방전지는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위한 친환경 전지 제품군을 선보였다.

기존 독립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의 문제로 지적돼 왔던 배터리 수명과 성능을 개선시킨 세방전지의 솔라시스템은 연축전지보다 수명이 길고, 하이브리드카에 사용하는 니켈수소전지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태양광발전의 특성에 적합한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컨트롤러를 이용한다. 태양광전력과 계통전력을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경우 에너지이용률을 향상시켜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준다.

세방전지의 현덕수 선임연구원은 "일본 고속도로에 태양광발전을 이용한 전기차 충전소에 제품을 공급했고, 앞으로는 전력수급 사정이 열악한 동남아시아로 수출을 추진 중"이라며 "국내에서도 4대강, 스마트 그리드 등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큐베스트가 전시한 태양광간판인 ‘그린쏠라사인’도 눈에 띄었다. 태양광간판이란 옥외간판의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형광등 내장형 파나플렉스 간판 대신에 태양광 발전과 LED 조명, 배터리 등을 접목시킨 친환경 옥외간판이다.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으로 야간에 간판 조명을 켤 수 있으며, 독립형과 계통연계형 두 종류가 있다. 독립형은 축전지를 이용해 장마철이나 흐린 날씨에 사흘까지 점등이 가능하고, 계통연계형은 축전지 잔량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한전 전력을 이용한다.

이 회사 박장호 CEO는 "간판 1개당 연간 90% 이상의 전력 절감이 가능하고, 이는 약 2.5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와 맞먹는다"며 "기본 규격인 가로 5m, 세로1m 제품의 경우 설치비가 최대 700만원 정도 필요하지만 2~3년 후에 제작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압구정동, 논현동 등지의 건물에 적용됐으며, 간판 교체 후 90%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히면서 “서울시로부터 설치비 중 2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 전기차(EV)용 급속충전기 개발기업인 코디에스는 15kW, 60kW급 제품 3가지를 출품해 참관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지게차, 골프카 등 산업용 급속충전기 전문기업인 코디에스는 기존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차 분야에 뛰어들었다. 2009년 6월부터 환경부의 에코스타 프로젝트에 참여해 한국전기연구원, 피에스텍, 파워로직스와 함께 전기자동차 급속충전시스템 상용화와 인프라 구축방안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식경제부의 스마트그리드 관련 국책과제에 참여해 전기충전소, 가정용 충전설비, 전기차 모니터링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코디에스가 전시한 일반형, 복합형 충전기는 현재 과천 서울대공원, 서울 월드컵공원, 여의도 시민공원, 인천 국제공항 등에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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