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형·수직형 식물공장 세워진다
빌딩형·수직형 식물공장 세워진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7.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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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지열ㆍ태양광으로 에너지 공급

기상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첨단 기술을 이용해 연중 농작물 생산이 가능한 식물공장이 세워진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12일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식물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이 식물공장은 기후변화에 관계없이 365일 농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IT·NT·BT 등 최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자동생산시스템으로,  빌딩형과 수직형 2개 모델로 지어진다.

철골조 콘크리트 구조의 빌딩형 식물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높이 10m, 연면적 396㎡ 규모로 양액실, 전시실, 육묘실, 단위기계(상토충전기, 이식로봇 등)를 비롯해 다단식 재배장치와 수평형 재배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수직형 식물공장은 높이 10m, 연면적 50㎡ 규모의 수직 재배시스템을 갖춘 양지붕형 유리온실 형태로 완성된다. 

특히, 식물공장의 에너지 공급을 위해 지열 히트펌프시스템과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인공광원은 LED와 고효율 형광등을 이용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04년 수평형 식물공장 기본시스템을 확보한데 이어 이번 빌딩형ㆍ수직형 식물공장 건립을 통해 수직형 식물공장 기본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식물공장에서는 앞으로 5년간 인공광의 농업적 이용기술, 이식·정식·수확 등 생산자동화기술, 인터넷 및 휴대폰을 이용한 원격환경제어기술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농촌진흥청 이영희 생산자동화기계과  과장은 “첫 삽을 뜨는 수직형 식물공장은 앞으로 우리나라 식물공장의 연구기술방향을 조망하고,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성장 동력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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