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라 쓰고 비즈니스라 읽는다
R&D라 쓰고 비즈니스라 읽는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7.12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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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개 신규 에너지 R&D 과제에 1110억이 지원된다. 지경부는 지난 5일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올해 상반기 신규 과제 사업자를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10kWh급 가정용 리튬이온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 초고용량 커패시터, GTL 마이크로 반응 시스템, 건물에너지 운영관리 제어시스템, 스마트 윈도우 등 녹색성장을 현실로 만들어 줄 에너지 기술이 개발된다.

이번 신규과제 지원금액의 40%가 넘는 예산이 태양광, 전력IT 등 15대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에서 나온 핵심 기술에 투입된다. 이번 R&D 과제를 통해 2015년부터 연간 2조 30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이 발생하고, 민간이 상용화를 위해 7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보고 있다.

신규 R&D 과제가 확정된 지 나흘 후인 9일 코엑스에서는 ‘그린에너지 기술사업화 설명회’가 있었다. 지금까지 R&D 사업의 단골 지적메뉴였던 사업화 연계에 대한 부분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에서 처음 열린 행사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코스닥협회, 기술보증기금, 한국발명진흥회. 무려 7개나 되는 기관이 R&D에서 R&BD라는 새로운 R&D 역사를 쓰겠다면서 한데 뭉친 결과다.

이날 행사장은 성균관대, 에기연, 광주과기원 등이 개발한 태양전지, 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반도체, LED 분야 기술경쟁력을 갖춘 한그린텍, 피엠디네트웍스, 엠파워, 지앤에이치에 대한 투자자를 찾기 위한 설명회와 상담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수많은 R&D 과제와 수행기업 중에 엄선한 기술과 업체만을 무대에 올려놨기 때문이었다.

에기평 관계자는 “R&D 기획단계에서 연구팀을 편성할 때 세부팀으로 앞으로 개발된 기술을 활용할 기업을 포함시키도록 한다거나 기술사업화 대상 기업에 녹색인증을 받은 곳을 우선 고려하는 식으로 R&D가 민간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기평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설명회를 열어 기술개발과 사업화 사이의 취약한 고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 소개된 기술과 기업이 좋은 파트너를 만나 시장에서 상용화되고, 이번에 선정된 신규과제도 사업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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