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선, 국내 최초 400Wp급 태양광모듈 출시
탑선, 국내 최초 400Wp급 태양광모듈 출시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7.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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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에 연산 40MW 전용라인 가동

▲ 탑선의 400Wp급 태양광 모듈이 적용된 주택용 3kW급 발전시스템.
국내에서도 6인치 태양전지를 이용한 400Wp급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이 탄생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형 태양광 모듈로 주목받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이 정도 출력이 가능한 대형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 곳에 불과하다. 제품 크기가 커 기존 모듈 생산라인으로는 제작이 불가능하고, 원부자재 역시 일반적인 크기를 쓸 수 없기 때문에 전용 원부자재 수급과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전남 장성에 위치한 장성동화전자농공단지에 1차로 연간 40MW 규모의 400Wp급 전용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현재 양산 중인 태양광모듈 제조사 탑선(대표 윤정택)이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 이의준 이사는 “탑선의 400Wp급 태양광모듈은 ‘3버스바’ 태양전지를 사용해 기존의 ‘2버스바’ 제품에 비해 내부저항을 상당히 줄여줄 수 있고, 모듈화(CTM)할 때 효율저하율을 최소화하고, 실제 태양광시스템에서도 발전량 손실을 많이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18%대의 고효율 태양전지를 사용해 최소 15.5% 이상의 변환효율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설치면적과 공사비용 면에서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MW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기존 변환효율 14% 대의 225Wp 태양광모듈에 비해 10% 정도의 면적을 덜 차지하면서 트랙커와 구조물도 덜 필요하기 때문에 설치비도 10% 이상의 절감 효과가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모듈 수량도 기존 모듈로는 4440장 정도 필요한데 400Wp급 제품은 2500장이면 된다. 설치, 전기배선 과정이 간편해져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은 덤으로 따라온다.

이의준 이사는 “기존 모듈 제조라인에 비해 같은 인력으로 최대 70% 이상의 생산량을 늘릴 수 있으며, 제조기계 설치비도 연간 생산능력 50MW 단위 이상에서 30% 이상 절감이 가능해 획기적인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올 연말까지 160MW까지 생산라인을 늘려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탑선은 400Wp급 태양광모듈에 대해 지난 4월 에너지관리공단의 신재생에너지 인증을 획득하고, 태양광주택에 설치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달에는 유럽 수출에 필요한 TUV 인증을 획득,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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