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업계 상반기 수출입 분석
중전업계 상반기 수출입 분석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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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증가·수입감소

올들어 중전기기의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물량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중전업계의 고질적인 무역적자가 개선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수출증가의 경우 전선의 비중이 압도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중전기기의 수출확대를 논하기는 아직 힘든 상황이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집계한 7월까지의 중전기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3억7,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은 지난해 7월까지의 18억1,100억 달러에서 13.6% 줄어든 15억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7월까지의 중전기기 무역적자 역시 지난해 6억8,800만 달러에서 1억8,800만 달러로 5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 수출은 전선부문의 증가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선부문 수출실적은 6억1,900만 달러로 지난해의 3억5,1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76.5%가 증가했다.
이같은 전선부문의 수출증가를 제외하고 보면 중전기기의 수출은 오히려 1.7% 감소했다.
전선을 제외한 중전기기 중 수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제품은 배전제어장치로 63.1%가 증가했으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변압기의 경우 15.4%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부분은 발전기로 지난해 8,000만 달러에서 올해는 6,100만 달러로 24.1%나 축소됐다.
수입 역시 전체적으로는 13.6% 감소했으나 전선부문의 수입감소가 36.9%나 됐다. 물론 전선부문을 제외한 중전기기의 수입도 지난해보다 9.3% 줄어든 13억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부문은 전기용접기로 지난해 1억7,200만 달러에서 올해는 7,900만 달러로 53.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이 가장 많이 증가한 제품은 개폐기로 63.4%나 늘었고 수입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배전제어장치는 0.9% 증가해 지난해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 수출은 여전히 아시아지역으로의 편중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수출은 지역별로 봤을 때 아시아지역이 50.2%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북미(21%) 중남미(12.2%) 유럽(9.0%)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지역으로의 수출 편중이 여전히 심하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비중이 다소 줄어들었고 또한 중남미로의 수출 비중이 지난해 5.5%에서 12.2%로 크게 늘어 수출다변화의 희망을 가지게 하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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