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울릉분지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량을 알아보기 위한 2차 시추가 진행된다.
지자연, 석유공사, 가스공사 기술진으로 구성된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지난달 29일 “오는 7월부터 약 90일간 동해 울릉분지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량을 알아보기 위한 2차 시추탐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추는 지난 2007년 11월 울릉분지 해저의 가스하이드레이트 실물 발견 및 채취한 지역을 포함해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이 유망한 심해(수심 1800m이상) 10여개 지점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 사암층 확인과 부존량 평가’를 위한 작업이다.
사업단은 시추선 운영회사인 영국 후그로사의 후그로 시너지(Fugro Synergy)호를 용선해 이달부터 약 3개월 동안 시추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후그로 시너지호는 현재 상하이에서 시추분석장비를 선적 중에 있으며 선적완료 후 오는 3일경 부산에 입항하여 시추에 착수할 예정이다.
후그로 시너지호에는 20여 명의 국내·외 과학자가 승선해 시추 코아 분석 및 물성측정 등을 시추선 내에서 수행하고, 시추결과 확보한 자료는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량 산정에 활용해 시험생산을 위한 후보지역 도출에 이용할 계획이다.
사업단 한 관계자는 “현재 정부주도의 울릉분지 지질특성에 적합한 최적의 생산기법 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상업생산을 위해서는 생산기술, 환경안정성 확보 및 경제성평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고 아직 전 세계적으로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상업생산이 없기 때문에 일반 투자가들은 투자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시추탐사는 지난 2월 해저광물자원개발심의위원회에서 심의 확정한 바 있으며,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한 시추기자재와 분석장비 선적 및 실험실 제작 지연으로 인하여 당초 5월 중순으로 예정되었던 시추일정보다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