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GM에 그린카 핵심부품 공급
LS산전, GM에 그린카 핵심부품 공급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6.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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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부회장 "그린카 부문서 3년내 1조원 수주할 것"

LS산전이 오는 2013년까지 그린카 핵심부품 사업에서만 1조원 이상 수주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매출(1조 4462억원)의 약 70%에 해당하는 야심찬 목표다.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은 코트라와 GM 주관으로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22, 23일 이틀간 열린 ‘GM-KOREA Autoparts Plaza’에 참석해 GM 로버트 소시아(Robert Socia) 구매 부사장과 칼 프리드릭 스트렉(Karl – Friedrich Stracke)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만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핵심부품을 공급키로 한데 이어 장기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 

이에 따라 LS산전은 지난해 GM에 2차 협력사로서 전기차 핵심 부품을 공급한데 이어 앞으로는 1차 협력사 자격으로 제품을 납품하게 된다.

구자균 부회장은 이날 “GM은 글로벌 차종에 있어 신생 협력업체와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LS산전의 그린카 핵심부품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 부회장은 또 “GM이 우리 회사를 장기적인 파트너사로 인정한 것 역시 전력·자동화 대표 기업으로서 자동화 부문의 PCU(Power Control Unit; 전기차용 인버터)와 전력 부문의 EV 릴레이(Relay) 등 그린카 핵심부품 개발에 매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 전기차용 충전기 등 그린카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S산전은 1993년부터 G7 전기자동차 전장품 개발 국책과제를 통해 전기차 연구에 착수한 이후 핵심 역량인 전력 및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최경량, 최고 내구성을 앞세운 제품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  GM에 전기차 부품을 공급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전기차 양산업체 CT&T와 인버터와 차량탑재형 충전기(On-board Charger), LDC(Low voltage DC-DC Converter)를 일체화한 통합 PCU 모듈을 개발, 공급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PCU는 그린카의 바퀴를 구동하는 모터를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전장품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PCU를 개발하는 업체는 많지만 자동차의 특성을 이해하고 양산가능한 제품을 가진 업체는 많지 않다"며 "국내에서도  자체 개발 제품을 보유한 곳은 LS산전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전기자동차의 동력을 끊고 이어주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 릴레이(Relay)의 경우 미국 타이코, 일본 파나소닉과 LS산전 등 몇몇 기업에 의해서만 상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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