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녹색성장 씽크 탱크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세계 녹색성장 씽크 탱크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6.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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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인도네시아 등 개도국에 녹색성장 전략 제시

지난해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설립 계획을 밝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는 한국의 녹색성장 모델을 세계에 전파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012년까지 국가간 조약에 근거한 국제기구로 발전시켜 세계 녹색성장을 위한 ‘국제적인 자산’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사회와 조직을 민·관, 선진·개도국, 동·서양 등에 걸쳐 최대한 국제적으로 구성하고, 한국에 본사, 해외에는 지역사무소를 둘 계획이다. 의장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 공동 부의장에 니콜라스 스턴 영국 LSE 교수와 토마스 헬러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가 선임됐다. 신각수 외교통상부 1차관,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녹색성장기획단 공동단장), 안드레아스 머클 클라이밋웍스 재단 글로벌 이니셔티브 디렉터가 이사로, 허동수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회장이 감사를 맡는다.

GGGI는 앞으로 국내외 학술집단과 협력해 새로운 글로벌 성장패러다임으로서 녹색성장 이론 정립, 커리큘럼 마련 등을 추진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에 대한 GGGI 분석방법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와 협력, 온실가스 배출분석에 대한 세계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UN보고서, IMF보고서 수준의 녹색성장 이론과 성과를 담은 ‘글로벌녹색성장 보고서’를 매년 발간할 계획이다.

특히 브라질,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5개국을 대상으로 최적의 녹색성장 산업·기술을 제시하는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2012년까지 10개국으로 늘려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태양광 등 녹색산업·기술에 대한 세부 발전전략도 수립한다.

GGGI 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한국 정부가 2012년까지 3년간 연간 1000만 달러를 우선 제공한다. 국제기구로 발전할 때 까지 10여개 국가·기관의 지원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독일, 노르웨이 등이 GGGI 참여와 자금지원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CPI, 게이츠재단, 클린턴재단 등 해외기관의 자금 지원도 이끌어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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